▶ 투자지역 1위 뉴욕·샌프란시스코 2위·LA는 3위
▶ 국가별 투자비중 캐나다 1위·중국 2위·한국 7위
지난 1년간 미국 내 부동산 시장에 투입된 외국계 투자금이 850억달러에 달하고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지역은 뉴욕으로 나타났다. LA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시장 중 3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국가별 외국인 투자순위 중 7위였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뉴마크 그럽 나이트 프랭크’(NGKF)가 외국계 자금의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내역을 조사한 결과, 최근 12개월간 외국인 바이어가 미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850억달러 이상이었다.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100여일간만 따져도 미국에 유입된 외국계 부동산 투자자금은 191억달러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이 가운데 40%에 육박하는 76억8,000만달러였고 캐나다는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LA와 한인타운 인근에는 중국계 자금이 투입된 건설 프로젝트가 많지만 역사적으로, 전국적으로는 캐나다가 미국 부동산 최대 ‘큰 손’으로 나타났다.
NGKF가 지난 6년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캐나다가 가장 많은 투자를 했고 특히 지난해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1년간에만 캐나다에서 유입된 부동산 투자금은 279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최근 12개월간 외국인이 가장 선호한 투자처는 뉴욕으로 850억달러 전체 투자금 가운데 22%가 쏠렸다. 뒤이어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7.6%, 3위는 LA로 5.1%, 4위는 시카고로 4.7%, 5위는 보스턴으로 4.5% 등이었다.
NGKF는 “뉴욕은 외국인이 가장 많이 몰린 부동산 시장으로 중국, 독일, 한국과 일본계 자금이 맨해턴을 중심으로 투자에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욕, 샌프란시스코, LA가 투자처로서의 메이저리그라면 마이너리그로 분류되는 지역 중 급부상하고 있는 시장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샬럿(Charlotte)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샬럿에 투자된 외국계 자금은 4억8,800만달러로 뉴욕 등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1년 전과 비교해 29.8%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최근 높아진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반영했다.
한편 전체 투자금액의 국가별 비중으로 따져본 결과, 캐나다가 30.4%로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은 3.5%로 7위에 올랐다. 2위는 18.8%로 중국이었고 뒤를 이어 싱가포르 9.0%, 노르웨이 8.5%, UAE 5.4%, 독일 4.4%, 한국 3.5%, 스위스 3.3%, 기타 16.7%로 나타났다.
중국, 독일, 한국계 자금이 뉴욕을 선호하듯 국가별로 선호 도시도 달랐다. 싱가포르인들은 LA와 피닉스에 많이 투자했고 스위스는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선택했으며 영국계 자금은 필라델피아 부동산 시장으로 많이 유입됐다.
2가지 요인으로 외국인 투자가 활발하다고 분석한 NGKF는 “투자비자인 EB-5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과 남미계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소액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는 크라우드 펀딩도 새롭게 부상하며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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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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