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스트베이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이 지역 호텔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호텔개발업자들도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이스트베이 지역 호텔 건축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는 높은 임대료를 피해 오클랜드, 에머리빌로 IT기업들이 이주하면서 비즈니스 붐이 일고 있는 한편 샌프란시스코 관광객들이 이스트베이로 숙소를 정하는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베이지역 호텔산업계 전문가이자 컨설턴트인 릭 스웨그는 “샌프란시스코 관광투숙객 초과와 더 비싼 객실료 때문에 개인 관광객과 비즈니스 여행객들이 비용절약을 위해 이스트베이 호텔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바트를 타고 바로 샌프란시스코로 나갈 수 있다는 인식이 널리 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승해 오클랜드시는 최근 텔레그래프와 19가 빈터에 7층짜리 부티크 호텔 건축 프로젝트를 승인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11가와 클레이 스트리트에 호텔, 소매점, 하우징 프로젝트를 체결했고 오클랜드 항만청 소유 부지 1441–1551 엠바카데로 로드에도 중간사이즈의 호텔(개발자 Paresh Patel)이 개발될 예정이다. 또 현재 주차장 부지인 1431 제퍼슨 스트리트에도 165개 객실 호텔이 들어설 계획이다. 오클랜드시 경제개발부서 리테일 전문가 키이라 윌리엄스는 “확실히 오클랜드에 호텔을 건축하려는 관심이 늘어났다”면서 “개발자들과 초기 논의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호텔 건축붐은 오클랜드 외에도 버클리, 에머리빌, 월넛크릭 등에서도 전개되고 있다. 버클리 2129 샤턱(Shattuck) 애비뉴에 330개 객실 호텔(9,000스퀘어피트)이 오는 7월 착공에 들어가며 에머리빌의 175개 객실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은 올 하반기 건축을 마무리하고 베이 스트리트 몰 옆에 오픈할 예정이다.
월넛크릭 시는 2050과 2047 N. 메인 스트리트에 뉴 메리엇 레지던스 호텔 건축 제안서를 검토 중에 있다. 바트역과 근접한 이 호텔은 비즈니스 여행객을 타겟으로 하며 160개 객실을 갖출 것이라고 개발 관계자가 밝혔다. 메리엇은 I-680 근방 플레즌튼 존슨 스트리트(40에이커 부지)에 2개 호텔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이스트베이 지역 객실 점유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데이터 분석회사 STR에 따르면 오클랜드의 경우 2010년 58.1%였던 객실 점유율이 2015년 76.4%로 뛰었다. 또 알라메다카운티 객실점유율은 2010년 62.9%에서 2015년 80%로,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2010년 61.5%에서 2015년 79.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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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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