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공원 여행 방법
▶ 초등학생 4학년 둔 가정, 8월까지 국립공원 무료

올 여름 국립공원 여행을 위한 예약을 미리 하지 못했어도 이를 만회할 방법은 충분히 있다. 대신 지금이라도 부지런히 찾아보고“휴가의 100%를 국립공원에서 보낼 거야” 하는 욕심만 비우면 된다.
오는 8월25일 100주년을 맞는 국립공원국(National Park Service)이 파격적인 행사들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이 있는 가정은 8월말까지 전국 59개 국립공원을 무료로 입장하는 등 즐거움이 넘친다. 이미 이달16~24일은 58개 국립공원이 모든 입장객에 대해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그러니 이미 여행객이 넘친다. 여행서적 전문 출판사 프로머스의 제이슨 코크란 편집장은 “국립공원 여행 대란은 이미 시작됐다”며 “이미요세미티나 옐로우스톤 등 서부지역 국립공원은 여름철 숙박 예약이 끝났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정말 모든 게 끝난 건 아니다. US뉴스는 올해 국립공원 여행을 위한 필살기들을 공개했다.
#여태 미뤘다면 캠핑 장비점이라도 잡아라.
예약이 필수라고 그렇게 강조했지만 미루고 미루다가 낭패를 느낀다면 바이킹이나 하이킹 트립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나 캠핑 장비를 판매하는 소매점이라도 잡아야 한다. 이들은 공원 내 숙박시설에 접근할 수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예약은 끝났지만 만약 옐로스톤이나 요세미티에서 자전거 여행이라도 할 결심이 섰다면 백로즈(Backroads)여행사가 터줏대감이다. 아웃도어 용품점 레이(REI)가 운영하는 레이 어드벤처스도 국립공원 내 캠핑, 바이킹, 하이킹의 강자다.
레이 어드벤처스는 그랜드 캐년부터 데스밸리 국립공원까지 공원마다 3~12일짜리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암벽등반부터 트래킹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과 한가한 시간대를 공략하라.
여행객으로 붐비지 않으면서 가족과 오붓하게 지내고 싶은 생각이라면 제격인 공원들이 여럿 있다. 그런데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이들이 당연히 많기 때문에 숙박, 그중에서 캠핑까지도 이미 장소가 선점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코크란 편집장은 “아이들이 학기 중이지만 봄이나 가을같은 비수기도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스케줄 조정이 힘들다면 국립공원 입구 인근의 인적이 드문 곳도 좋은 대안이다.
예컨대 옐로스톤 인근인 와이오밍주 잭슨 홀이나 요세미티 인근인 캘리포니아주 마리포사 등이다. 이곳은아직 룸이 충분한 모델과 호텔이 많고 요금도 공원 내보다 훨씬 저렴하다. 음식 가격도 싸서 적은 비용으로공원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다만 주의할 점은 주차로 국립공원국 웹사이트(www.nps.gov)를 통해 규제내용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샌프란시스코 북부의 뮈어 우즈 내셔널 모뉴먼트는 최근 레드우드 나무보호를 위해 주차를 금지하고 셔틀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 둔 가족 무료다.
국립공원국이 100주년을 기념해 2015~2016회 계연도 1년간 4학년(지난해 9월 4학년이 된) 학생의 가족에게 전국 59개 국립공원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무료 입장은 오는 8월31일까지다.
원래 국립공원은 1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단, 부모나 16세 이상의 가족은 입장료를 내야하지만 8월31일까지 4학년 자녀와 함께 입장하는 최대 3인까지는 무료다.
자동차 입장료를 받는 곳은 함께 타고 있는 성인도 무료다.
신청은 웹사이트(www.everykidinapark.gov)에 들어가 간단한 정보를 기재하면 패스를 프린트 할 수 있다.
지역별로 프린트한 종이를 플라스틱 패스로 교환할 수 있는 장소도 명시돼 있다. 교환 전까지는 종이 패스도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다.
#올인 할 필요 없다. 대안을 마련하라.
요세미티나 옐로스톤 등은 이미 12개월 전부터 예약 전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좋다. 당연히 공원 내숙박시설 등은 예약이 어렵고 가격도 비싸니 근거리에서 공원과 주변을 동시에 즐기는 대안을 준비하는 것이 영리한 선택이다.
만약 일정에 다소 여유가 있다면 관광객이 몰리는 연휴나 휴일을 피해 주중에 방문하면 된다. 고대해온 국립공원에 간다고 100% 그곳만을 즐기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대안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우선 국립공원 비지터스 센터에 들러 브리핑을 받고 핵심이 되는 지역을 골라 둘러본 뒤 나머지 시간은 인근을 둘러보는 식이다. 일례로 유타주의 시온이나 브라이스 캐년을 목적지로 정했다면 꼭 봐야 할 곳만 여행한 뒤 나머지는 인근의 모압 등을 둘러보면 좋다.
#모두가 ‘요세미티’를 갈 필요는 없다.
국립공원은 전국에 널렸다. 누가 들어도 알만한 유명한 곳을 가고 싶겠지만 붐비는 것이 싫고 현실적으로예약 등 접근이 어렵다면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공원을 선택해야 함이 당연하다. 국립공원 여행 전문가들은 실제보다 저평가된 공원으로 콜로라도주 커니슨의 블랙 캐년, 미시간주의 아일 로열 내셔널 팍과 키웨스트에서서쪽으로 70마일 떨어진 드라이 토르투가스 내셔널 팍 등을 꼽는다.
<
류정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