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와 별도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훌루(Hulu)가 내년 1분기에 ‘생방송 TV 온라인’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해 미디어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훌루의 이번 생방송 TV 온라인 서비스는 인기 케이블 채널만을 골라 묶은 패키지다.
훌루의 생방송 TV 온라인 서비스에는 스포츠 채널인 ESPN을 비롯해 ABC, 디즈니 채널, 폭스스포츠 채널들, 폭스뉴스, FX 등이 포함된다.
특히 생방송 TV 온라인 서비스는 기존 훌루의 스트리밍 서비스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월 시청료는 40달러(약 4만5천 원)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훌루의 생방송 TV 온라인 서비스는 현재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과 기존 케이블 TV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월트 디즈니와 NBC유니버설, 21세기 폭스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훌루는 이들로부터 인기 드라마·쇼 프로그램을 공급받고 있다. 게다가 넷플릭스와 손잡았던 헝거게임 등으로 유명한 케이블 사업자 에픽스를 뺏어오기도 했다.
현재 전통적인 유료 케이블 TV가 코드-커팅(Cord-Cutting·유료 케이블TV 패키지를 해지)으로 외면받는 상황에서 생방송 TV 온라인 서비스도 무한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위성TV 사업자인 디시네트워크는 ‘슬링TV’,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뷰’(PlayStation Vue)를 통해 각각 생방송 TV 온라인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주요 케이블 채널인 HBO와 쇼타임(Showtime)도 가세한 상황이다.
타임워너가 소유한 HBO는 ‘HBO 고(Go)’라는 서비스명으로 케이블TV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해온 데 이어 지난해 4월에는 애플TV를 통해 유료 TV 가입 없이 시청이 가능한 ‘HBO 나우’를 출시했다.
CBS가 소유한 쇼타임은 지난해 7월 월 10.99달러에 이용이 가능한 생방송 TV 온라인 서비스인 ‘쇼타임 OTT’를 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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