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중 40만채 거래, 전년비 5.1% 상승
▶ 9년래 최고치 기록

지난달 가주 중간 주택가격이 9년만에 처음으로 50만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주 주택가격이 9년 만에 처음으로 50만달러를 넘어섰다. 공급부족에도 불구하고 월간 거래량이 40만채 이상 유지된데 따른 가격상승으로 고질적인 수급 불균형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가주부동산협회(CAR)가 17일 발표한 4월 주택거래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캘리포니아의 기존 싱글 패밀리홈의 매매 중간 값은 50만 9,100달러, 거래량은 40만6,800채로 나타났다.
주 내 90개 이상의 로컬 부동산협회와 모기지 렌더를 대상으로 에스크로가 마무리된 거래만으로 월별통계를 작성하고 있는 협회는 기존주택 중간 값이 5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 최근 9년래 처음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5.3%,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5.1%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주 전체의 콘도 및 타운홈 중간 값은 40만8,940달러로 지난해에비해 7.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메트로LA의 집값이 45만 9,110달러로 5.7% 상승했고 인랜드지역은 31만840달러로 7.8%,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83만2,830달러로 8.1%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의 카운티별 주택 중간 값은 LA가 45만 7,720달러(+7.2%), 오렌지 73만4,650달러(+4.2%), 리버사이드 35만4,020 달러(+6.1%), 샌버나디노 23만6,850달러(+8.1%), 샌디에고 58만3,490달러(+9.9%), 벤추라 63만100달러(+5.3%)등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지난달 캘리포니아는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좋지 않은 봄철성수기로 기록됐다”며 “9년래 처음인 중간 값 50만달러 돌파로 주민들이 집값을 감당하기는 점점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주민들이 외곽으로 점점 밀려나는 현상이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협회의 팻 지카렐리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인근의 솔라노,소노마카운티는 물론, 더 떨어진 새크라멘토, 샌호아킨 등으로까지 눈길을 돌리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고전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공급부족으로 지난달 기준 미판매 주택 공급량은 3.5개월치로 전월의 3.6개월치보다 줄었다. 즉, 수요는 늘어나는데 비해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주택 물량이 줄면서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공급기간이 줄어든 것이다.
협회는 현재의 주택공급이 정상수준의 60%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물로 등록된 뒤 판매까지 걸리는 기간이 지난해 4월 28.8일, 올 3월 29.9일에서 지난달은 27.7일로 짧아졌고 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리스팅 가격 대비 최종 판매가 수준도 3월 98.8%에서 지난달99.3%로 높아졌다.
한편 스퀘어피트 당 평균 매매가는 주 전체 평균으로 지난달 244달러로 3월의 227달러, 지난해 4월의 234달러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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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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