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년래 저유가 전망 속 여름 휴가예약 급증, 호텔 등 여행업계 기대
저유가 덕분에 미국은 올 여름 휴가철에 자동차 여행의 호황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름철의 개스가격도 13년 만에 최저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여행업계도 7~8월의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컴포트 인, 에코노 라지를 포함한 ‘초이스 호텔 그룹’의 스티브 조이스 CEO는 “지난해 여름에도 신기록을 세웠지만 올해에는 훨씬 더 뜨거운 예약열풍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예약만 급증하는 게 아니라 지난겨울 저유가가 유지되었다는 것은 미국 내 교통요금의 인하와 각 가정의 지출감소로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 경기가 좋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호주머니 돈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다시 한 번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조이스는 설명했다.
최근 취업시장의 호조도 미국인들의 휴가여행이 늘어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지난 4월 말부터 5월 말까지 늘어나는 일자리가 240만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말과 휴가를 위한 렌터카 예약도 지난해에 비해 44%나 가파르게 증가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도 올 여름휴가 인구가 2005년 이후 최대인 3,800만명에 달해 지난해보다 70만명(1.9%)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인의 89%가 오는 메모리얼 연휴기간(28~30일)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이며 이는 AAA사가 지난 2000년부터 집계한 주말 여행객 숫자 중에서 최고 기록이다.
미국 내 개스값은 7월에는 갤런 당 2.24달러, 8월에는 2.20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이는 2003년 이래 여름 유가로는 최저 가격이다.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업계도 올 여름에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항공사들의 로비단체인 ‘에어라인 포 아메리카’는 6~8월의 항공기 승객이 2억3,1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여름의 신기록에 비해서도 3.8%나 더 늘어난 숫자이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더 큰 비행기들을 투입할 예정이어서 올 여름 좌석 수는 2008년 이래 가장 많을 것이며 저유가로 올해에 4% 인하한 항공요금도 여행객 수를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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