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던 타이거 우즈가 파3 16번 홀에서 때린 티샷이 길게 왼쪽으로 빗나갔다.
칩샷을 마주하고 선 그는 홀의 왼쪽 6m 정도 지점을 겨냥하고 볼을 때렸다. 볼은 그 지점에서 곧바로 속도를 줄이고 멈추려고 하더니 방향을 오른쪽으로 틀어 서서히 경사면을 타고 홀쪽으로 내려갔다.
이어 약간 왼쪽으로 휘어지더니 홀 가장자리에서 잠시 멈췄다. 그 다음에는 홀 안으로 굴러 떨어져 우즈의 인생에서 가장 놀라운 버디 중 하나를 선물했다.
타이거의 놀라운 샷과 같이 칩샷에 어느 정도의 제동력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양손으로 앞에서 스윙을 유도
첫째, 잔디가 아주 짧은 라이가 필요하다. 볼과 페이스 사이에 잔디가 무성하면 많은 스핀을 가할 수 없다.
다음은 가장 로프트가 큰 웨지를 잡고 스탠스를 좁힌다. 볼은 오른발 엄지발가락 바로 맞은편에 둔다.
백스윙 때 클럽을 위로 꺾어 날카롭게 성냥을 그으려고 하는 것처럼 가파르게 볼을 내려치며 오른손목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다. 이때 양손은 계속 헤드의 앞쪽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 방법: 2개의 볼을 이용한 칩샷
볼을 다운블로로 내려치며 잔디 위에서 볼만 따냄으로써 높은 스핀을 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먼저 홀에서 7.5m 정도 떨어진 지점을 찾은 뒤 지면에 2개의 볼을 내려놓는다. 볼 앞쪽으로 또 하나의 볼을 내려놓고 간격은 20cm 정도로 둔다. 홀과 가까운 볼에 어드레스를 취하고 뒤의 볼을 완전히 피하면서 타깃을 향해 칩샷을 한다. 이렇게 하려면 백스윙 때 손목을 재빨리 꺾고 다운스윙 때 그 각도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그러면 L자의 형태가 나올 것이다.
이러한 연습법은 볼에 제동을 걸어주는데 필요한 날카로운 다운블로샷을 익힐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면 볼은 마치 브레이크라도 달린 듯 곧바로 멈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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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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