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웰스파고 · BOA · 체이스 등 파격 모기지 상품
▶ 연방 론보다 낮고 크레딧도 620~680이면 돼
집값의 3%만 다운하면 주택구입에 필요한 융자를 얻을 수 있는 파격적인 모기지 상품들이 주류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속속 등장하고 있어한인을 비롯한 주택구입 희망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웰스파고 은행은 크레딧 스코어가 620점 이상이면 주택가격의 3%만 다운하면 얻을 수 있는 새로운모기지 융자상품인 ‘유어 퍼스트모기지’ (Your First Mortgage·이하YFM)를 출시했다고 지난 26일 발표했다. 이 같은 이자율은 다운페이먼트 자금과 크레딧이 부족한 홈바이어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연방 정부 융자인 ‘FHA 론의 3.5%보다도낮은 것이다.
브래드 블랙웰 웰스파고 은행 주택융자 담당 부사장은 “ 더 많은 미국인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획기적인 모기지 상품을 내놓았다” 며 “이제 바이어들은더 이상 FHA론에 의존하지 않아도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해 초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도 YFM과 비슷한 성격의모기지 상품을 출시했다. BOA 융자상품 역시 집값의 3%만 다운하면 되며 모기지 보험을 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청자들에게 웰스파고보다다소 높은 660점 이상의 크레딧 점수를 요구한다. 또한 신청자의 연 소득이 거주지역 내 중간소득 수준을넘으면 안 된다.
이에 질세라 또 다른 대형은행 JP모건 체이스(이하 체이스)도 3% 다운모기지 상품을 출시하며 웰스파고와BOA에 맞불을 놓았다. 체이스의 융자상품은 ‘스탠더드 에이전시 97%’ 프로그램으로 불리며 다운페이먼트 및클로징 비용 자금이 부족한 첫 주택구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국책 모기지기관 패니매가 융자를 보증한다.
하지만 체이스의 경우 웰스파고·BOA보다 융자 심사기준이 까다로운 편이며 3대 메이저 은행중 가장높은 680점 이상의 크레딧 점수를갖춰야 한다.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체이스CEO는 “모기지 융자에 대한 정부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은행들의 수익률이 예년 같지 않지만 고객은 평생 동반자라는 믿음으로 모기지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새로운3% 다운 융자상품 외에 5%만 다운하면 얻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고밝혔다.
이처럼 주류 대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3% 다운 모기지 상품을 출시하는 것에 대해 주택구입을 망설여온한인들은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10년 넘게 LA 한인타운 2베드 아파트에 거주해온 김모(38)씨는 “ 4%도 안 되는 낮은 이자율에 적은 돈을 다운해도 얻을 수 있는 모기지상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어 내 집마련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며“초이스가 많으면 많을수록 소비자는 좋은 것 아니냐”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한편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 크레딧과 다운페이먼트가 부족한 사람들을위한 모기지 상품이 거의 사라지면서 FHA 론이 그 역할을 대신해 왔으나 최근 들어 FHA 융자와 관련된 소송이 잇달아 제기되고 관련비용이 증가하면서 FHA 론을 아예 취급하지않거나 비중을 줄이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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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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