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가전업체 주력 아이템, 65인치 이상 90%가 4K TV
▶ 밀레니얼 세대·남성에 인기

4K TV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가전업체 텔레트론 관계자가 4K TV를 소개하고 있다.
초고화질 4K TV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4K TV가 한인 가전업체들의 주력 아이템으로 뜨고 있다. 4K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들이 늘어나고, 가격도 1,00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실제로 65인치 이상 대형 TV 판매의 80~90%는 4K TV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4K UHD(Ultra-High Definition) TV에 대한 인식과 선호도 증가와 더불어 판매율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4K TV 선호도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남성들에게서 두드러지는데, 전 세대와 연령을 아울러 4K TV의 인식률이 52%인 것과 비교해 남성들의 인식률은 73%로 월등히 높았다. 또한 지난 4월까지 미 전역에서 판매된 4K TV의 수는 600만대에 달한다.
NPD 그룹의 존 버프원 수석 디렉터는 “아직도 4K TV는 ‘얼리어답터’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남아 있긴 하지만, 점차 증가하는 판매율에서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아직 4K TV 보급률은 8%에 그치지만, 올해부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인 가전업계도 4K TV가 대형 TV 판매에 주를 이루고 있으며, 선호도 증가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스전자의 제임스 이 매니저는 “대형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4K TV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제 65인치 이상은 LED 등 일반 TV는 이제 거의 구입하지 않는다”며 “가격이 많이 보편화 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텔레트론 역시 지난 메모리얼 데이 세일 때 4K TV가 가장 인기 아이템이었다고 전했다. 텔레트론 관계자는 “일부 모델의 경우 디스플레이 제품까지 모두 판매돼 현재 새로 들여올 물량을 기다리고 있다”며 “LG 제품이 가장 인기가 좋고, 특히 TV 화면 속 커서를 리모컨을 통해 컴퓨터 마우스처럼 조작할 수 있는 신제품이 젊은 층 사이에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현재 타운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 LG 4K TV의 가격대는 1,000~2,000달러 선. 60인치의 경우 1,400달러, 65인치는 1,700달러 선이면 최고급 사양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이처럼 4K TV 구입이 높아지는 반면 고객들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K TV가 모든 방송을 ‘무조건 고화질’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일부 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구입 후 불만과 환불요청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4K TV로 보다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맞지만, 이는 4K 방송을 지원하는 콘텐츠에 한정된다고 조언한다.
제임스 이 매니저는 “향후 더 많이 늘어나겠지만, 현재까지 4K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일부 주류 및 케이블 채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라며 “주로 일반 방송, 특히 한국 방송을 즐겨보는 경우에는 4K가 아닌 일반 LED TV로 봐도 화질에는 차이가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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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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