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민 AT 테크놀로지 이사
▶ 벤처캐피털 근무*바벨독 창업 등 닷컴열풍 이후 신기술연구 매진
“가상현실(VR)관련 산업은 럭비공과 같습니다. 어디로 튈지 아무도 모르거든요”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6-9일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산업 국제 행사인 ‘201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2016)에 참석차 북가주를 방문한 안세민 AT 테크놀로지 신규사업 총괄 이사<사진>가 VR의 무한한 가능성과 경쟁력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이사는 지난 3월 AT 테크놀로지에서의 중임을 맡게 된 뒤 바이오와 VR 기술 발굴을 지향점으로 삼고 전 세계를 돌며 VR 선진 기술 습득과 기술제휴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그는 90년대 말 닷컴 열풍에 관심을 보이며 IT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다 99년 e삼성 싱가포르 사업팀의 신규사업 팀장으로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창업 투자를 지원하는 벤처캐피털에 꾸준히 몸담았으며 카이스트 석박사들 중심의 VR 기술개발 업체인 (주)바벨독을 창업하는 등 뉴 테크놀로지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펼치고 있다.
안 이사는 중학교 시절 도미, 대학에서 화학공학과 법학, 일본어 등을 공부했으며 90년대 중반 SF 헤이스팅스 법대 재학 당시 SF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20년만에 다시 고향을 찾은 느낌이다”고 첫 소감을 밝힌 안 이사는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무엇보다 실리콘밸리와 SF가 전세계 기술의 경연장으로 탈바꿈한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실리콘밸리내 가장 큰 VR전시회인 SVVR 참석 후 불과 한달여 만에 다시 SF를 찾게 됐다”는 그는 “매달 크고 작은 VR관련 엑스포가 개최되는 SF와 실리콘밸리야말로 끊임없는 혁신과 자기쇄신을 통해 과학기술의 새지평을 열고 있는 기술의 중심지”라고 전했다.
한편 VR에 대해서는 “20년전 닷컴과 같이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고 꼽으며 “한국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유망한 해외업체들과의 끊임없는 제휴가 필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고집하기 보다는 열린 교류를 통한 동반 성장을 모색해야 한다.”며 “실리콘밸리에 상주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들과의 컨소시엄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이사는 14-16일 LA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인 E3 2016에도 참가, 게임에 접목된 VR 기술의 현주소를 직접 관찰할 예정이다. 또한 VR랩을 보유하고 있으며 컨텐츠 프로덕션 허브로 발돋움 중인 USC를 방문, 자신이 창업한 바벨독과 산업 협동을 맺고 있는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의 기술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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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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