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레니얼 세대 겨냥 한 켤레 15달러 디자인 고급화
▶ NBA·MLB 계약 주목, 굴뚝산업 황금알로 바꿔

독특한 디자인으로 히트를 치고 있는 스탠스 양말.
우버·리프트 등‘ 공유경제' 스타트업들이 대세인 실리콘밸리에서 굴뚝산업이자 사양산업인 양말을갖고 수억달러 가치의 기업으로 성장한 스타트업이 나타나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2009년 캘리포니아 샌클레멘티에서 창업한 ‘스탠스’(Stance)다. 회사 설립 첫 해 이 회사는 약 1,500만켤레의 양말을 팔았고 지난해까지 판매량은 3,600만켤레에 이른다. 양말을 공급하는소매점은 이미 전국에 7,500개이고, 세계 40개국에 팔려나간다.
이 회사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지난해 미 프로농구협회(NBA)와의 공식계약에 이어 지난 4월 미프로야구(MLB)와도 계약을 맺으면서부터다.
지난 3월에는 속옷 브랜드 런칭까지 선언하며 5,000만달러의 추가 투자금을 실리콘밸리 벤처 캐피털 회사에서 유치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부터 다섯 번의 투자자모집을 통해 유치한 투자금은 1억2,000만달러. 기업가치는 2억5,000만달러까지 치솟았다. 기껏해야 한켤레에 3~5달러 수준이던 양말만팔아 수억달러 기업으로 키운 건전무후무한 일이다.
이 회사 창업자인 제프 컬(사진)은 우버를 비롯해 줄렙 뷰티, 스컬캔디 등 실리콘밸리 회사에서 기술 및 투자유치 담당 임원으로 일했지만 6년 전 회사를 창업할 당시 양' 말'엔 문외한이나 다름없었다.
굴뚝산업인 양말산업을 황금알로 바꾼 건 컬이 남들이 보지 못한 ‘블루오션'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컬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뭔가 하나라도 패션을 차별화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양말에서 발견했다.
처음엔 NBA 스타들의 이미지를 양말에 찍어냈는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NBA 농구스타 드웨인 웨이드가 즐겨 신었고 농구를 즐기는 소년과 청년들이 쌈짓돈을 아껴 너도나도 사기 시작한것이다. 스탠스의 양말은 한 켤레에 12~15달러로 어떤 상품은 40달러를 호가한다.
유명인을 이용해 구전 마케팅을 한 것도 혁신의 한 부분이다. 인기여가수 리애나는 자신이 즐겨 신는까만 줄이 들어간 무릎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유튜브 동영상에 올렸고 이 제품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창업자인 컬은 “무엇을 파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디서 어떻게 파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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