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에는 리무진 업체가 수도 없이 많다.
세계적 기업이 많을수록 리무진 업체가 많은 것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비즈니스 관련 손님들이 이들 도시를 찾기 때문이다.
링컨 타운카 등 대형 세단으로 사업차 오는 예약 손님들을 공항에서 시내 호텔까지, 그리고 호텔에서 미팅 장소까지 데려다주고 데려오는 것이 이들의 주요 임무다. 물론, 신혼여행이나, 특별히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원하는 손님들도 리모(Limo) 서비스를 찾는다.
요금은 일반 택시보다 훨씬 비싸다. 도시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최소 2시간에 300달러(한화 약 35만 원)가량이나 된다. 하지만 정장을 입은 운전기사의 세련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는 꽤 많은 편이다.
이 리모 서비스가 일반 택시와 다른 점은 예약제로 운행된다는 점이다. 리무진은 택시처럼 길거리에서 우연히 손님을 태우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그런데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가 30일 전에 차량 예약이 가능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시애틀에서 시험운영 중인 이 서비스를 미국 내 주요 도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우버의 이번 조치는 경쟁사인 ‘리프트’가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탑승 24시간 전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험 운영하고 있는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더 버즈가 전했다.
그동안 우버 사용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에 있는 차량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탑승했고, 탑승 전에 예약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앱을 이용해야 했다.
우버 측은 “이번 서비스 출시로 더욱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으며, 고객들 입장에서도 더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리무진 회사의 고유 영역인 사전 예약 서비스와 겹칠 수밖에 없다. 더 버즈는 “우버의 서비스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경쟁사인 리프트까지 가세하게 될 경우 이들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와 리무진 회사 간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 시대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우버는 전 세계에서 기존 택시 시스템 및 서비스와 갖가지 갈등을 겪고 있지만, 잇따른 새 서비스 출시로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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