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인 3명 중 2명이 개념 몰라, 적립기간 따라 총액에 큰 차이
▶ 카드 빚 늘어가는 방식과 같아

1만 달러를 연 4%의 복리로 정기 저축할 경우 이자는 2년 후 816달러, 3년 후에는 1,249달러, 4년 후에는 1,699달러, 5년 후에는 2,167달러로 각각 늘어난다
복리 계산법을 알고 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대단히 중요한 생활기능(life skill)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조지 워싱턴 대학의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 1만이 복리 계산법을 알고 있다. 나머지는복리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
복리는 기본적으로 이자에 다시 이자를 부과하는 계산법이다.
가령 1,000달러를 1년에 복리로 1%의 이자를 지급하는 저축계좌에 넣었다고 치자. 1년 후 계좌에 들어있는 금액은 1%의 이자가 붙어 1,010달러가 된다.
이 돈에 손을 대지 않고 또다시 1년을 묵히면 1%의 이자는 원금 1,000달러와 첫 해 이자 10달러의 합산액인 1,010달러에 대해 적용된다. 늘어난 이자에 1%의 이자가 덧붙는 것이다.
복리개념을 이해한다면 노후에 대비한 저축을 빨리 시작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생애 첫 페이체크를 받아든 즉시 개인은퇴계좌를 개설하라고 권한다.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 이자의 혜택을 톡톡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65세에 은퇴한다는 계획에 따라 25세 되는 해부터 매년 5,000달러를 저축하기 시작했다고 가정해보자.
평균 연간 수익률을 주식시장 역대 평균 수익률보다 낮은 8%로 잡는다면 65세에 돌아오는 액수는 과연 얼마가 될까. 은퇴할 때까지 40년에 걸쳐 적립한 원금의 총액은 20만 달러로 그다지 나쁘지 않다.
여기에 매년 8%의 복리를 적용하고 늘어난 이자를 계속 재투자할 경우 65세가 될 때까지 쌓이는 총액은 130만 달러가 된다. 복리의 엄청난 위력이다.
이에 비해 같은 조건으로 35세부터 매년 5,000달러를 적립하면 65세 되는 해의 원금과 이자의 총액은 56만6,000달러가 된다. 단지 10년 늦게 출발했을 뿐인데 총액이 절반이상 줄어들었다는 결론이다.
복리는 투자자에게는 상당히 멋진 셈법이지만 차입자에게는 대단히 불리하게 작용한다.
크레딧카드가 대표적인 예다. 카드발행사는 처음 얼마간은 원금에만 이자를 붙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복리로 계산을 한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것이다.
대금을 만기일에 전액 결제하지 않고 잔금을 남기거나 미니멈 페이만 할 경우는 당장 문제가 된다. 곧바로 복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크레딧카드 빚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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