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풍기·에어컨 물량 채워놓기 바빠요
▶ 냉면집 종일 북적… 아이스크림도 불티

모처럼만에 찾아온 불볕더위로 타운 내 업소들이 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일 김스전기를 찾은 고객들이 에어컨과 선풍기를 살펴보고 있다.
‘더위야 고맙다’
남가주 일원에 낮 최고기온이 100도에 달하는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한인업소들이 더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예년보다 선선한 날씨로 여름장사가 시원치 않아 울상이던 한인업소들은 모처럼만에 찾아온 더위와 더위를 피할 상품을 찾아 몰려드는 고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점들은 주말동안 불티나게 팔린 선풍기와 에어컨의 물량을 채우기에 분주한 모습이고, 한인마켓들은 아이스크림과 냉면류가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스전기는 지난 주말 선풍기와 에어컨을 하루에 많게는 200대 이상 판매했다고 밝혔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갑자기 찾아온 폭염으로 급하게 선풍기와 에어컨을 찾는 한인들이 늘면서 주말 내내 북새통을 이뤘다. 선풍기를 구입해 가는 타인종도 크게 늘었다”며 “트럭이 쉴 새 없이 들어와 물량 채우기에 바빴고, 창고를 전부 에어컨과 선풍기를 넣어두는 공간으로 썼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스전기는 한국산 여름이불을 대량 입하하고 이불과 패드, 베개 커버 등을 할인판매하며, 아이스팩, 쿨링 패드 등의 다양한 상품을 전진 배치해 두고 있다. ABC 플라자 역시 선풍기를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늘었다고 전했다. 제이슨 홍 매니저는 “5월부터 잘 팔렸어야 하는데 선선한 날씨 탓에 좀처럼 나가지 않던 제품들이 시원하게 판매되고 있다”며 “당분간 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보가 반갑다”고 전했다.
휴대용 물병도 날씨가 더워지면 판매가 늘어나는 상품. ABC 플라자는 크기와 종류별로 상품을 다양하게 갖췄으며, 가정에서 손쉽게 빙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용 빙수기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더위가 반갑기는 한인마켓도 마찬가지. 아이스크림과 냉면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세일행사도 보다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갤러리아마켓 밸리점의 존 윤 매니저는 “특히 튜브형태의 아이스크림이 인기가 높다. 주말동안 재고가 다 빠져 추가 주문해둔 상황”이라며 “이번 주말에는 빙그레 아이스크림 특별 세일전이 계획돼 있으며, 냉면 외에도 한인들이 여름 별미로 많이 찾는 물회 육수도 이번 주말 세일 아이템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 내 인근 카페와 베이커리 전문점들도 빙수와 더위를 식혀줄 색다른 아이스 음료들을 내놓고 매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2~3인이 함께 먹을 수 있는 보울형태의 빙수뿐 아니라 1인용 컵사이즈 제품도 인기다.
냉면을 대표메뉴로 내세운 식당들은 점심시간 몰려드는 손님들도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으며, 한식당들은 발 빠르게 냉면, 밀면 등 여름 별미로 본격적인 여름 판촉전에 돌입했다. 타운 내 한식당 관계자는 “점심시간 냉면 주문이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냉면갈비 콤보 메뉴가 인기”라며 “당분간 이어질 더위 특수를 잡기 위한 여름 별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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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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