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휠러 FCC 위원장 연설
▶ 4G LTE의 10~100배 속도, “VR 기술 등 혁신 부를 것”
톰 휠러(사진)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아직 규격이 정해지지 않은 5세대(5G) 이동통신용으로고대역 주파수대를 할당하는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세계 최초로 5G용으로 고대역 주파수를 할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5G 서비스는 현재 쓰이는 4G LTE 이동통신의 10∼100배 속도를 지닐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여서 상세한 기술적 규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휠러 위원장은 지난 20일 워싱턴DC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무선의미래: 5G 세계에서 미국의 리더십을 위한 비전"이라는 연설을 통해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5G용 면허 및 비면허 주파수대역을 대거 개방하기 위한 새 규칙의 초안을 만들어 동료 FCC 위원들에게 오는 23일 배포하고 7월 14일에 이에 관한 표결을 하기로 했다. 면허 주파수 대역은 FCC 승인을 얻어 사용권을 확보해야 하며 비면허 주파수 대역은 개인이나 기업이 규정만 지키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휠러 위원장은 ‘스펙트럼 프런티어스'라는 이름이 붙은 이 제안이 지금은 예상할 수 조차 없는 수많은 혁신을 낳고 수십억 달러 이상 단위의 경제 활동을 낳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0년께 5G의 상업적 대규모배치가 이뤄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위원회가 다음 달에이 제안을 승인한다면 미국은 5G 망과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고대역 주파수대를 개방하는 세계 최초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미국 회사들이 다른 나라 회사들보다 일찍 5G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사실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휠러 위원장은 “혁신을 이끌 사람들을 자유롭게 풀어 놓는 것이 훨씬낫다"며 일단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풀어 놓은 뒤 이를 기반으로 민간 부문이 기술과 표준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휠러 위원장은 5G가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모든 것을 연결 할 것이고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를 상세히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5G 기술 응용의 예로 가상현실(VR)과 원격 수술을 꼽았다. 지금4G 통신기술로는 지연시간(latency)이커서 무선으로 실감나는 VR을 체험하거나 숙련된 외과의사가 기계로 원격수술을 하는 데에 무리가 있다. 휠러 위원장은 지연시간이 1,000분의 1초 미만인 5G로는 이런 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휠러 위원장은 연설에서 상세한 고대역 주파수 할당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배정될 대역폭 블록의 크기가 최소한 200MHz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TE 등에 주로 쓰이는 저대역 주파수 블록은 할당 대역폭 단위가 5∼10MHz다. 그는 또 자그마치 1만 4,000 MHz를 비면허 대역으로 풀 것이라며 이것이“ 혁신을 낳는 운동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국 이동통신 관련 기업들의 협의체인 셀룰러 통신산업협회(CTIA)의 메레디스 애트웰 베이커 회장은 휠러위원장의 제안을 환영하면서 이번 제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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