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부거점 ‘푸른투어’ 진출-엘리트투어 상품 다양화
▶ 한인들 서비스 개선 기대

한인타운 올림픽가에 위치한 푸른투어 LA 사무실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LA 한인 관광업계 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미 동부를 기반으로 성장해온 푸른투어가 LA에 진출하며 영업을 시작한데다 그동안 골프투어 및 크루즈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해오던 엘리트투어가 동유럽, 스페인과 포르투갈, 발칸반도 등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하며 종합여행사를 향한 시동을 걸어 앞으로 LA 한인 관광회사 간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뉴저지주 리지필드에 본사가 있는 푸른투어는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에 사무실(3170 Olympic Blvd. #A LA)을 내고 지난 13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10여년간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쌓은 인지도와 신뢰를 바탕으로 LA에 입성해 삼호관광, 아주투어 양강 체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푸른투어와 엘리트투어의 가세로 소비자 입장에서 여행상품 및 가격 다양화, 서비스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가뜩이나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LA 한인시장에 새로운 종합여행사 출현으로 경쟁이 심화될 경우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소비자 또한 관광 상품 질 저하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호관광 관계자는 “지난 20~30년 동안 많은 한인 여행사들이 원가 이하의 덤핑정책을 쓰다 수익성이 악화돼 문을 닫았다”며 “경쟁업체의 등장에 크게 개의치 않고 삼호관광은 오로지 고객만 신경 쓰며 정도를 걷겠다”고 말했다.
아주투어 관계자는 “푸른투어의 LA 진출이 한인 여행업계가 과당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페어플레이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아주투어는 지금까지 해온 대로 가격경쟁을 배제하고, ‘품질 우선주의’ 경영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빌리 장 엘리트투어 대표는 “창사 20주년을 기념해 동유럽과 스페인·포르투갈, 남미 사진여행 등 다양한 해외여행 상품을 출시했다”며 “여행상품 다양화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조 푸른투어 대표는 “기존 업체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해 LA에 사무실을 냈다”며 “고객 감동과 만족을 극대화하는데 전력투구할 생각이며 종합여행사인 만큼 북미, 중·남미 등 아메리카 대륙 전체를 타겟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인 여행업계 일각에서는 미 동부 한인 여행업계 1~2위를 다투는 푸른투어의 LA 시장 진출로 LA 대형 한인 여행사 또한 동부 진출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푸른투어 LA 사무실에는 1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사무실 그랜드오프닝 행사는 오는 7월8일(금) 열릴 예정이다.
푸른투어는 22일 현재까지 LA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상품은 출시하지 않았으나 오는 8월 중 동부에서 히트를 친 미 대륙횡단 상품을 LA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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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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