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수익률 LA카운티 주류은행들 제쳐
▶ ROA 상위권에 CBB(6위)·한미(7위) 포진
한인은행들의 수익률 수준이 LA에서 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가 보다 큰 주류은행은 물론, 중국계 은행들보다 앞서며 내실경영이 결실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LA 비즈니스 저널이 28일 올해 1분기(3월 말)를 기준으로 LA에 본점을 둔 은행들의 총자산수익률(ROA)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익성이 가장 높은 은행은 퍼스트 크레딧 뱅크로 ROA가 무려 5.3%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프리미어 비즈니스, 퍼스트 제너럴 뱅크 등이 2%를 넘긴 ROA를 기록했으며 한인은행 가운데는 CBB가 1.6%로 가장 높아 전체 6위를 차지했다.
한미은행도 1.5%로 7위를 기록하며 10위권 내에 안착했고 BBCN 1.3%, 윌셔 1.2%, 태평양 1.1%, 오픈 0.8% 등 30위권 안에 6개 한인은행이 모두 포함됐다.
중국계 은행들은 일부 한인은행에 뒤지는 성적표를 나타냈다. 캐세이 뱅크는 ROA 1.5%를 기록했지만 근소한 차로 한미은행에 밀려 8위에 만족해야 했다.
자산규모가 330억달러로 81억달러인 BBCN보다 4배 이상 큰 이스트웨스트 뱅크는 그러나 ROA는 소수점 이하 정도 앞서는데 그쳐 BBCN보다 한 계단 높은 11위를 기록했다. 또 프리퍼드 뱅크도 ROA 1.2%로 14위를 기록하며 윌셔와 근소한 격차에 그쳤다.
또 한인은행들은 자기자본이익률(ROE) 비교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CBB는 ROE 13.5%로 ROA 상위권에서 3위를 차지했고 한미는 12.5%로 6위, 태평양은 12.4%로 7위, BBCN은 10.3%로 10위에 올랐다.
한편 LA지역 예금고 기준으로 한인은행들의 시장점유율은 BBCN이 0.95%로 가장 높았지만 전체 순위에서는 15위에 그쳤고 윌셔가 0.83%로 18위, 한미가 0.57%로 22위 등을 기록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외형도 외형이지만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에 힘쓴 노력들이 안정기를 거치고 있다”며 “ROA 1.5%와 ROE 15%라는 매직 넘버를 달성할 한인은행들이 등장할 때가 가까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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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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