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에 1% 다운 융자까지, 지금이 주택구입 적기네~”

JP 모건 체이스, 뱅크 오프 아메리카(BOA), 웰스파고 은행 등 주류 대형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집값의 3%만 다운하면 얻을 수 있는 모기지 융자상품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집값의 1%만 다운하면 취득이 가능한 모기지 상품이 등장해 홈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가 역대 최저수준에 근접한 3.40%까지 떨어진 가운데 일부 모기지 융자회사들이 앞 다퉈 집값의 1%만 다운하면 얻을 수 있는 융자상품을 잇달아 출시, 한인을 비롯한 주택구입 희망자들이 대거 내 집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퀵큰 론스’(Quicken Loans)는 최근 일부 유자격 고객에 한해 주택가격의 1%만 다운하면 얻을 수 있는 모기지 융자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의 ‘Home Possible Advantage’(HP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바이어가 1%를 다운하면 퀵큰 론스가 2%의 그랜트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HPA 3% 다운페이먼트 모기지 융자상품 조건을 충족시키게 된다. 퀵큰 론스 1% 다운페이먼트 융자는 재융자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단독주택 또는 콘도 구입을 위한 융자에만 해당된다.

또한 이 상품은 투자용 주택 또는 세컨드 홈 구입자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고 퀵큰 론스 관계자는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크레딧 스코어가 680점 이상이어야 하며 연 소득이 거주하는 카운티 중간소득보다 낮아야 한다. 또한 소득대비 부채(월 페이먼트 금액) 비율이 45% 이하라야 신청할 수 있다.

퀵큰 론스 관계자는 “첫 주택구입자의 경우 회사가 제공하는 무료 온라인 클래스를 수강해야 1% 다운페이먼트 융자신청 자격을 얻는다”며 “자격을 갖춘 많은 바이어들의 프로그램 혜택을 신청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역시 미시간주를 기반으로 하는 ‘유나이티드 홀세일 모기지’(United Wholesale Mortgage)도 퀵큰 론스와 유사한 1% 다운 모기지 상품을 내놓았다.

바이어가 집값의 1%를 다운하면 2%를 그랜트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퀵큰 론스와 흡사하다. 하지만 프로그램 혜택을 받기 위한 자격조건은 다소 까다롭다. 신청자의 크레딧 스코어가 700점 이상이어야 하며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43% 이하여야 한다.

주택 구입을 망설이고 있는 한인 김모(36)씨는 “넉넉하지 않은 봉급 때문에 내 집 장만을 위한 다운페이먼트를 저축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며 “집값의 1%만 다운하면 모기지 융자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가뭄 속 단비 같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웰스파고 은행, JP 모건 체이스, BOA 등 주류 대형은행들은 집값의 3%만 다운하면 취득이 가능한 모기지 상품들을 최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홈바이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웰스파고 은행은 크레딧 스코어가 620점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한 ‘유어 퍼스트모기지’(Your First Mortgage), JP 모건 체이스는 크레딧 스코어 680점 이상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탠더드 에이전시 97%’, BOA는 크레딧 스코어 660점 이상이면 얻을 수 있는 모기지 등이 대표상품이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