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욱 / 사진=스타뉴스
성폭행 혐의를 둘러싼 배우 이진욱(35)과 고소인 A씨 간의 진실 게임이 격해지는 모양새다. 이진욱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데 이어 A씨도 이진욱을 무고 혐의로 추가 고소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A씨의 변호인은 조만간 이진욱을 무고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무고는 큰 죄”라며 A씨를 무고 혐의로 고소해 ‘꽃뱀’으로 몰아가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는 것이다.
앞서 이진욱이 지난 18일 지인과 A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A씨의 주장을 허위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신의 입장을 소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A씨의 변호인은 스타뉴스에 “이진욱이 마치 성폭행이 없었다는 듯 주장하는데 황당할 노릇”이라며 “A씨를 무고죄로 고소했는데, 그것 자체가 무고다. 성립이 안된다”고 말했다. 추후 고소 취하 가능성에 대해선 “이진욱에게 진정한 사과를 원했지만 이진욱은 오히려 A씨를 꽃뱀으로 몰고 있다”며 “합의할 생각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진욱이 고소인 A씨와 지인 B씨가 나눈 대화라며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 /사진제공=씨엔코이엔에스
이진욱이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에 대해선 “이진욱의 지인에게 혹시 범행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알아보기도 하고, 또 도움을 받기 위해 일부러 평범한 인사를 건넨 것”이라며 “마치 이진욱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눈 것처럼 진실이 호도되고 있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A씨가 집에 있는 물건을 좀 고쳐달라며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줬다”는 이진욱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진욱이 먼저 집으로 찾아와 수리를 해주겠다고 해서 싫다고 거절했으나 계속 전화를 걸어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고, 주변에 차를 주차하고 집을 찾아다녔다”며 “중간에 지인 체면도 있고, 너무 경계해서 오지 말라고 하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공용으로 쓰는 출입구 비밀번호를 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이어 “함께 식사할 때 전화번호도 교환하지 않았다”며 “이진욱이 지인을 통해 A씨의 전화번호를 얻어 전화했다. 처음엔 누군지 모르고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욱은 지난 12일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뒤 A씨 집에 찾아가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4일 이진욱을 고소하면서 경찰병원을 찾아 성폭행 검사를 받았고, 당시 착용한 속옷, 멍이 든 신체 사진과 현장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 지난 18일엔 상해 진단서를 경찰에 추가로 냈다.
반면 무혐의를 주장하는 이진욱은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진욱은 지난 17일 경찰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제출하며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로 반박했다.
이진욱은 경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내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무고는 정말 큰 죄다”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DNA 검출을 위해 이진욱의 구강상피세포를 채취했으며, 추후 시기를 조율해 두 사람을 불러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을 통해 진위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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