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도시 공급 늘며 상승폭은 다소 둔화
▶ 새크라멘토 9.7% 최고
미국 내 아파트 렌트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릿 저널(WSJ)이 부동산 시장 조사기관 레이스(Reis)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아파트 렌트비 상승률은 4%에 그쳤다.
또 다른 조사기관 액시오메트릭스(Axionmetrics)는 3.7%로 더 낮게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렌트 상승률인 5.1%를 밑도는 수치다.
WSJ는 상승폭 둔화는 신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국에서 아파트 렌트 시장이 가장 뜨거운 곳으로 꼽히는 일부 도시에서 상승세가 다소 꺾인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혔다.
아파트마켓 분석회사 MPF의 조사에 따르면 매년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샌프란시스코의 지난 2분기 아파트 렌트 상승률은 4.7%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이 1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하락폭이다. 샌호제 역시 렌트 상승률이 지난해 10%에서 올해 3.6%로 급락했다.
반면 일부 지역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가주에서는 새크라멘토가 9.7%로 가장 높았다. 새크라멘토는 지난해 3분기에도 17.6%의 상승률로 미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이 밖에도 피닉스와 라스베가스는 연 평균 렌트 상승률이 각각 7.6%와 6.4%로 높게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경기침체 이후 신축 아파트가 다른 곳에 비해 더딘 반면, 세입자들의 빠른 증가율이 렌트비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파트 공실률이 4.5%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렌트비 상승으로 건축회사들이 아파트 건축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신축 아파트는 평균보다도 높은 렌트를 요구하기 때문에 공급 증가에도 렌트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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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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