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해변의 여인), 유피(바다), 유엔(파도), 듀스(여름 안에서) 등은 '여름'하면떠오르는 가수로 꼽히는 서' 머 송'계의 전통의 강호다. 하지만 해' 변의 여인'이 나온 게 2005년이다. '바다'는 1997년, '파도'는 2001년 곡이다. 아무래도질릴 때가 됐다. 새로운 여름의 강자가 등장할 때다. 세대교체를 꿈꾸는 차세대 서' 머 송' 후보들을 모았다.

◇시원함에 애절함 한 스푼…허각·정은지의 `바다'
두 사람의 소속사 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여름 프로젝트다. 유피의 `바다'를 리메이크한 노래다. 그룹 에` 이핑크'의 메인보컬이자 솔로가수로 남다른 가창력을 자랑하는 정은지와 보컬리스트 허각의 믿고 듣는 조합이다. 노래 잘하는둘의 듀엣으로 애절함을 더한 대신 원곡의 시원함과 발랄함이 약간 빠졌다. 하지만 백그라운드로 깔리는 파도 소리와 달콤한 사랑을 노래하는 가사로 여름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곡이다.

◇이열치열 걸 그룹의 에어컨 가동…f(x)의 A` ll Mine'
2011년 발표한 `핫 서머(Hot Summer)'로 더운 여름을 더 뜨겁게 표현하며 이` 열치열' 걸 그룹이 된 f`(x)'가 또 하나의 여름 대표곡을 내 놓았다. SM스테이션을 통해 발표한 신곡 올` 마인(All Mine)'은 마냥 시원하다. 여름엔 역시 EDM이고 f(x)하면 또 EDM이다.

경쾌한 리듬이 돋보이는 업템포 EDM 장르다. 멤버크리스탈·루나의 `쿨'한 보컬과, 엠버의 `쿨'한 래핑이한여름 더위에 지쳐있을 때 마침 들어간 냉방이 빵빵한 가게를 떠오르게 한다.

◇대놓고 노린 여름 맞이 프로젝트…`썸머일레븐'의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서인영, S` G워너비' 이석훈, 에` 이핑크' 보미·남주, 다`이아' 정채연, E` XID' LE, 우태운, 양다일, 브라더수, 챈슬러, `미스에스' 강민희 등 요즘 핫한 가요계의 주자들이 모여 여름 맞이 프로젝트 그룹 썸` 머일레븐'을 결성했다. 1996년 나온 코` 나'의 우` 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를 리메이크한 노래다. 여름밤의 냉한분위기를 냈던 원곡에 비해 한결 상큼해졌다. 노래를시작하는 정채연의 내레이션이 상쾌함을 더한다.

◇섹시 걸 그룹의 `서머 퀸' 도전…`스텔라'의 '펑펑 울었어'
파격적인 노출과 콘셉트, 섹시한 안무로 명맥을 이어오던 그룹 스` 텔라'가 밝고경쾌한 여름 콘셉트로 돌아 왔다. A` OA'나 씨` 스타' 등 지금의 서` 머 퀸'을 만든 프로듀서 겸 작곡가 용감한형제를 등에 업었다. 신곡 `펑펑 울었어'는 트랜스 장르와하우스 리듬을 접목한 트랙에 요즘 유행하는 보이스 샘플을 이용한 인트로가 인상적인 곡이다. 여름에는 역시 휴가철 듣기 편한 노래가 최고다. 용감한형제의 여느 곡처럼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스텔라 멤버들도 여행을콘셉트로 한 에스닉한 의상으로 여름 분위기를 더했다

<조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