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출연이었지만 주연 배우들 못지 않은 관심을 받는 배우가 있다. 바로 배우 남궁민이다.
남궁민은 지난 1일,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에 두 아들을 둔 아버지 남바람 역으로 특별출연 했다. 그는 방송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지 못해 자살까지 기도하는 등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를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그는 아이들이 고아일 경우 치료비를 지원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자살을 결심했다. 또 자신을 막아서는 유혜정(박신혜 분)의 말에 애써 눈물을 참는 장면으로 '닥터스' 14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남궁민의 부성애 연기는 가슴 찡함을 넘어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깊은 여운이 남는 감정 연기였다. 시청자들의 연이은 호평을 받는 남궁민을 스타뉴스가 만났다.
"방송 후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왔어요. '잘 봤다', '잘 했다'는 등 좋게 잘 봤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그 만큼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큼 했는지 모르겠어요. 시청자들의 반응에 감사해요."
그는 자신의 '닥터스'에서 첫 부성애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특별출연으로 짧은 분량이었음에도 불구, 자신이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남궁민의 모습은 '천상 배우'였다.
"그동안 아버지가 돼 본 적이 없는데, 아버지 연기를 해야 되니까 고민 되더라고요. 그래서 특별출연이라고 마냥 즐겁게만 촬영할 수가 없었죠. 진짜 많이 고민하면서 연기 했어요."
남궁민의 고민은 감정, 표정 등 극중 맡은 아버지 역할처럼 사실감 있게 그려내는 것이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촬영하려고 했는데, 무거운 마음으로 연기하게 됐죠. 사실 이번 역할에 어떤 준비를 한 것은 아니었어요.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을 보고 '내가 이 아이들의 아버지라면 어떨까'라고 생각하고, 그에 따른 감정에 충실히 했죠. 진짜 기본적인 (부성애) 감정에 충실했어요. 저 또한 극중 캐릭터에 가슴뭉클 했었죠."
'닥터스'를 통해 시청자들의 코 끝을 찡하게 했던 남궁민은 지난해에는 누구보다 무서운 악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냄새를 보는 소녀', '리멤버-아들의 전쟁'을 통해 본 그는 무시무시했다. 그리고 지난달 17일 종영한 '미녀 공심이'에서는 변호사 안단태 역을 맡아 악역 이미지를 벗고 로맨스 가이로 변신했다. '닥터스'에서 짧지만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을 보여준 그는 늘 '변신'을 고민 중이었다.
"악역에 대한 이미지는 '미녀 공심이'를 통해 이미 떨쳐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제(2일) 방송된 '닥터스'에서 제 모습은 '미녀 공심이' 속 이미지와 또 달랐죠. 착하고 정의로운 사람이지만 또 다른 착함이 있었어요. 그 부분에 저 역시 신경을 썼고, 전과는 또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죠. 다음에는 또 어떻게 캐릭터를 표현해야 할까 고민되네요."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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