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소들이 통 큰 무료 선물로 여름 비수기 뚫기에 나섰다.

수백 달러에서 많게는 수천 달러에 달하는 제품들이 선물로 등장했고, 고급 승용차를 내건 경품행사들도 눈에 띈다. ‘사은품’의 개념을 넘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선물들로 소비자들의 관심과 발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매장이전, 신규오픈 업소들의 통 큰 선물 활용은 보다 적극적이다. 소비자들의 눈에 띄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선물과 혜택의 규모는 키울수록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올림픽가로 이전한 ‘블루하우스 인테리어’는 8월 한 달간 총 3가지의 고객 이벤트를 마련했다. 각각의 혜택마다 선물 규모는 900달러에서 많게는 1,999달러에 달한다. 노르웨이산 명품 의자 리클라이너를 구입하면 900달러 상당의 발 받침대 오토맨을 무료로 증정한다.

이탈리아산 개스레인지 ‘스매그 C‘ 시리즈를 구입하면 후드설치 또는 전자레인지가 무료고 Smeg 브랜드 스탠드 믹서 또는 블렌더 중 하나를 골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최대 1,299달러 혜택 규모다. 2,000달러 상당의 Smeg 냉장고도 선물로 내놨다. 독일 키친 캐비닛 브랜드와 주방 공사계약을 맺는 고객들에게 증정된다.

지니 김 담당자는 “개스레인지만 구입해도 최대로 혜택 규모가 1,299달러”라며 “한인타운으로 이전기념 이벤트로 마련한 행사인데, 벌써 전화문의가 이어지며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푸른투어는 LA지사 오픈을 기념해 본보와 공동으로 대대적인 경품추첨 행사를 진행 중이다. 대상 1명에게는 머세데스 벤츠 CLA 250이, 금상 2명에게는 한국 왕복 항공권이 지급된다. 미 동서부 대륙횡단 14박16일과 멕시코 칸쿤 3박4일 여행상품 등 푸짐한 선물이 마련됐다. 응모기간은 오는 10월14일까지로 푸른투어 LA 지사 사무실 또는 한인타운 주요 샤핑몰 한국일보 판매부스에서 응모할 수 있다.

텔레트론은 이나다 마사지체어 구입 고객에게 김치냉장고부터 원적외선 반신욕기까지 선물을 대폭 늘렸다. 이나다 마사지체어를 12개월 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1,000달러 상당의 딤채 김치냉장고 또는 밀레 로봇청소기를 선물한다. 여기에 이나다 마사지와 그랜드베드를 함께 구입하면 물 없이 실내에서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원적외선 반신욕기를 선물한다.

텔레트론 척 임 부사장은 “60개월 무이자로 구입하거나 12개월로 구입하고 무료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다양화 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수퍼코전자는 템퍼페딕 매트리스를 구입하면 300달러 기프트카드를 선물한다.

솔고 USA는 수소수 생성기 하이젠 디스펜서 디럭스 3.5를 구입하면 순도 99.9%의 백금나노를 함유한 스킨, 로션, 선크림, 치약, 백금이온비누까지 모두 담은 250달러 상당의 선물세트가 함께 증정된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