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가 약 100개 점포의 문을 닫기로 했다.
메이시스는 11일 온라인 검색 및 주문을 개선하고, 더 많은 브랜드 숍(Brand Shop)을 매장에 유치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하는 내용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메이시스는 현재 728개인 매장의 14%인 100개를 내년에 폐쇄할 방침이다.
이는 온라인을 통해 쇼핑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오프라인 쇼핑객도 할인매장을 많이 찾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메이시스는 지난해 행동주의 투자자인 스타보드 밸류로부터 공격당한 뒤 부동산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해 왔다.
내년부터 사라질 100개 매장은 이 평가결과를 반영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인 카렌 호깃은 "폐쇄할 매장의 대부분은 성과가 부진하거나 위치가 좋지 않은 곳에 있다. 또 점포로 사용하는 것보다 재개발하는 게 더 바람직한 매장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100개 매장을 폐쇄하면 메이시스는 약 10억 달러(약 1조 1천억 원)의 매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이시스는 감소하는 매출의 일부는 온라인판매나 인근 점포를 통해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시스의 매장 폐쇄 방침은 미국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너무 많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반영한 것으로 여겨진다.
부동산 연구회사인 그린 스트리트 어드바이저스는 전체 매장의 20%인 약 800개가 문을 닫아야 오프라인 매장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런 진단에 따라 메이시스와 콜스(Kohl's), JC페니 등의 백화점이 최근 몇 년 동안 수백 개의 점포를 폐쇄했으며 오피스디포, 월마트, 스포츠오소리티 등도 올해 수백 개의 매장을 접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메이시스의 경쟁업체인 콜스는 추가로 점포를 폐쇄할 계획은 없다고 이날 밝혔다.
콜스는 지난 분기에 18곳을 폐쇄해 현재 1천15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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