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RP 연말 종료 않고 대체 프로그램 나오는 내년 9월 말까지 시행
깡통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하는 연방정부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 HARP(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이 내년 9월30일까지 연장돼 주택소유주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연방주택금융국(FHFA)에 따르면 HARP는 2016년 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연방정부가 HARP를 대체할 새로운 재융자 프로그램을 내년 10월 중 선보일 계획이어서 새 프로그램이 나오기 전까지 깡통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융자 신청기회를 주기 위해 연장됐다.
연방정부는 모기지 융자금 대 주택감정가 비율(LTV)이 높은 주택소유주들이 더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과 패니매로 하여금 HARP를 대체할 새로운 재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조치했다.
새로운 재융자 프로그램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신청자의 크레딧 스코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LTV 상한선을 두지 않으며 ▲주택 감정가 산출도 요구하지 않는 등 자격요건이 완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새 재융자 프로그램 신청자는 최근 6개월동안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기록이 없어야 하며 고정적인 수입원이 있어야 한다. 단, HARP를 통해 재융자를 받은 주택소유주는 새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없다고 FHFA는 밝혔다.
지난 2009년 HARP가 런칭된 후 현재까지 미국 내 340만명의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받았으며 아직도 30만명 이상의 주택소유주들이 HARP를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HARP는 모기지 페이먼트 기록이 양호하지만 홈 에퀴티가 쌓이지 않아 일반 융자회사로부터 재융자 신청을 거부당할 가능성이 높은 깡통주택 소유주들이 저금리로 재융자를 취득해 집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HARP 혜택을 받고 있는 주택소유주들은 월 평균 200달러를 절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자격요건을 대폭 완화한 HARP 2.0을 시행, 보다 많은 주택소유주들에게 재융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ARP 2.0은 융자규모가 주택시세의 125% 이하인 주택소유주에게만 신청자격을 허용했던 HARP 1.0의 규정을 없애고 신청비용도 부분적으로 면제하는 등 더 많은 깡통주택 소유주들에게 재융자의 길을 터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방의회는 한때 2009년 5월31일 이전 국책 모기지 기관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매각된 모기지에 한해서만 재융자를 받을 수 있다는 규정을 없앤 HARP 3.0 도입을 추진했으나 플랜은 중간에서 좌초됐다.
HARP에 대한 정보취득 및 신청은 주택소유주가 현재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하는 금융기관 또는 모기지 서비스 회사를 통해 하는 것이 가장 빠르며 HARP 공식 사이트인 www.HARP.gov를 통해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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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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