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건강검진 받고 와 발병 빈번
▶ ”오진으로 입은 피해, 어디에 호소해야 하나”
한국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왔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이상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서니베일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몇 개월 전부터 가끔씩 소량의 출혈이 나타나고 골반과 하복부 등에 통증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씨는 지난해 자녀들의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에서 정밀건강검진을 받고 왔기에 큰 문제가 있을까 싶어서 그냥 폐경기의 문제라는 생각으로 지나쳐 버렸다.
지인들이 이 씨의 이 같은 증세를 듣고 혹시 모르니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보라는 권유도 했지만 그는 차일피일 미루다가 더 이상 둘 수 없다는 생각에 병원을 갔다가 '암덩어리'가 몸속에서 크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불과 1년도 안된 시점에 한국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을 때만 해도 전혀 찾아내지 못하고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그나마 아직까지는 초기 단계였기에 빠른 수술 날짜를 잡아 성공적인 수술을 끝내고 건강 회복을 위한 요양에 돌입했다.
산타클라라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더욱 기가 막히는 경우를 당했다.
김 씨는 막내가 올해 대학에 입학을 해서 가족이 함께 올 여름 방학을 이용해 한국의 친지들도 만나고 건강에 대한 체크를 위한 종합검진도 받기 위해 한국에 나갔다.
김씨는 종합검진을 받고 건강 이상무라는 통지서도 받아 들었으나 미국으로 돌아온 이후 최근 자꾸만 힘이 부치는 등 기운이 없어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니 건강에 문제점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김 씨는 이에 정기적으로 병원을 다니며 치료에 열중하고 있다.
쿠퍼티노에 거주하는 조 모씨도 이번 여름 방학을 통해 가족과 함께 한국에 가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다가 일부 몸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은 받았으나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최근 어지러운 증세를 느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조 씨 역시 한국에서 종합 검진을 받은 지 불과 두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런 경우를 당하자 보험과 병원비용 문제 등을 감안, 최근 다시 한국으로 나가서 각종 정밀검진을 다시 받고 있다.
한편 한국에 위치한 중대형병원은 물론 각 시도단체에서도 한인동포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등 의료선진국을 자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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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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