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출산률*이민 감소 이유
▶ 아시안 이민 증가
미국의 저출산률과 이민자 감소로 지난 7년간 라티노 인구 성장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퓨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라티노 인구는 2007-2014년 연평균 2,8% 증가해 200-2007년 4.4%, 1990년대 5.8%보다 성장률이 낮아졌다.
이같은 결과는 한때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인종이었던 라티노 그룹에게는 중요한 변화로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틴아메리카의 불법 또는 합법 이민률 감소, 라티노 출산률 저하, 아시안 이민자 증가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했다.
퓨 리서치 히스패닉 연구 디렉터 마크 휴고 로페즈는 “경기침체 이전 수준의 이민률로 귀환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률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멕시코인들의 미 이민률은 2000년에 들어서면서 둔화되기 시작해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한 2009년부터 정체상태에 놓였다. 미 이민 희망자들도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멕시코로 역이민하는 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산호세주립대 멕시칸아메리칸 연구학의 그레고리오 모라-토레스는 “비록 라티노 인구가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둔화됐디만, 그들의 존재를 간과해서는 안된다”면서 “지역경제에서 그들의 존재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년전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산타클라라, 샌프란시스코, 산마테오카운티 라티노 인구는 두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산타클라라카운티의 경우 2014년 50만3,000명으로 2000년보다 28% 늘어났고, 콘트라코스타카운티는 28만명으로 2000년보다 84% 증가했다.
샌프란시스코-오클랜드-헤이워드 지역의 2014년 라티노 인구는 100만명으로 추정되며 산타클라라-서니베일-산호세는 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퓨 센터측이 보고했다.
모라-토레스 교수는 “라티노들은 고임금과 좋은 교육환경으로 베이지역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수많은 기회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아시아 이민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성장하는 그룹이라고 퓨 리서치센터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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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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