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플 검사서 도모산 ‘표준치’
▶ 취미 11월5일*상업용 15일 시작
패류독소 도모산(domoic acid)으로 인해 지난번 상업용 게 어획 시즌이 한참 늦어진 올3월 하순(일부 지역은 5월부터)부터 시작돼 관련 산업에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힌 가운데 올해 시험용으로 잡은 게에는 도모산 수치가 표준치로 나타나 어부들이 안도의 숨을 쉬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보건부(CDPH)는 29일 안전 테스트를 실시해 현재까지는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번 샘플 조사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 있는 크레센트 시티부터 훑으면서 몬트레이 지역까지 서식하는 게들을 잡아 검사했다. 올해 개인이 취미로 낚는 게 잡이의 시작은 11월 5일이며, 상업용은 10일 후인 같은 달 15일부터이다.
이번 조기 테스트에서 결과가 좋다는 소식에 어부인 존 타라, 스타그나로 형제는 "게 잡이에 나서는 모든 어부들과 이를 판매하는 도소매업자들의 마음은 모두 절박할 것"이라며 "지난 겨울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다들 힘들어 했다"는 심정을 전했다.
CDPH는 작년 11월 산타바바라 카운티와 오래건 국경지대에서 잡힌 게를 대상으로 독소물질 검출실험을 했다. 그 결과 던저니스(Dungeness)와 락(Rock) 게에서 기억상실증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는 패류 독소의 일종인 도모산이 검출됐다고 CDPH가 밝히면서 어획 시즌이 무기한 연기돼 어부들이 극심한 타격을 입었다.
이같이 오염된 어패류를 먹게 되면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손상돼 기억을 상실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바다사자도 이 독소에 감염된 멸치나 크릴 등을 먹게 되면 방향 감각을 잃고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
도모산이 인체에 미치는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경련성 복통, 두통, 어지럼증을 보이며 게 등 어패류를 먹고 난 후 30분에서 24시간 내에 관련 증상이 나타난다.
한편 게 잡이 연기로 인해 올 2월 관련 산업의 손실액은 정부 집계로 4,800만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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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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