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원 11지구, 2003년이래 가장 뜨거운 SF시 선거
주상원 11지구를 놓고 격돌중인 제인 김과 스캇 위너가 막상막하 접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최근 1시간가량 미션하이스쿨에서 진행된 양팀 캠페인 홍보전에서 위너는 서민주택 공급, 임차인 보호, LGBT커뮤니티 보호 등 김 후보 정책에 허점이 있다고 비난한 반면, 김 후보는 위너가 에어비앤비 같은 거대 기부자로부터 받은 기금으로 자신을 인신공격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점점 더 맹렬히 벌이고 있다고 공격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산마테오카운티 북쪽을 아우르는 주상원 11지구 6월 예비선거에서 유명인사들의 공식지지와 월등히 많은 선거자금을 확보한 위너가 당초 김 후보를 두자릿수로 이길 것으로 예상됐으나 버니 샌더스가 김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669표차(0.2%차)로 김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9월 24일 기준으로 위너는 36만3,000달러 선거자금이 남아있는 반면 김 후보는 20만7,0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 기부자들은 양 후보측에게 개인, 단체 등의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립적인 정치 컨설턴트 짐 로스는 “주상원 11지구 선거는 2003년 시장선거에서 게빈 뉴섬 현 부주지사가 매트 곤잘레스를 물리친 이후로 시 전역에서 가장 대립적이며 뜨거운 접전”이라고 평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리치몬드에서 비지테이션 밸리, 산마테오까지 모든 디스트릭, 한사람 한사람 유권자의 선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맨해튼에서 태어난 김 후보는 스탠포드와 UC버클리 법대를 졸업했고 2006년 SF교육위원, 2010년 사우스마켓, 텐더로인, 노스 미션 지역을 대표하는 디스트릭 6 수퍼바이저(시의원)로 선출됐다.
김 후보는 “수천명 세입자들은 오늘도 퇴거 압박에 시달리고, 스몰 비즈니스 업주들은 2-3배 렌트비 상승에 숨통이 막혀 있다”면서 “나는 지난 6년간 서민들의 편이 되어 싸워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측은 무작위 우편홍보물 배포보다는 페이스북 이벤트 등 온라인마케팅을 통해 유권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편 카스트로, 어퍼마켓, 듀보스 트라이앵글, 노(Noe) 밸리 지역을 포함하는 디스트릭 8 수퍼바이저로 활동중인 위너는 필라델피아에서 성장했으며 듀크와 하버드 법대에서 수학했다.
2010년 SF수퍼바이저로 함께 활동한 이 둘은 주요 이슈에 뚜렷한 정책차를 보여왔다. 김 후보는 노숙자 텐트 캠프 퇴거와 수퍼보울을 개최한 에드 리 시장 정책을 비판해온 반면 위너는 지원해왔다.
또 위너는 IT기업 셔틀버스의 공공차선 이용 허용, 경찰의 스턴 총(폭동 진압용으로 작은 모래주머니 따위를 발사하는 총) 사용건에 대해 찬성해온 반면 김 후보는 이를 반대해왔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