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교통사고 빈발*바트 지연*항공편 취소 등

14일 베이지역에 가을 첫 폭우가 내린 가운데 정전, 교통정체 및 사고 등이 줄을 이었다. 이번 폭우는 17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비가 뿌리는 가운데 금문교 아래로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AP]
베이지역 첫폭우가 내린 14일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24분경 마린카운티 샌라파엘 링컨 애비뉴 근방 하이웨이 101에서 식품을 운반하던 세미트럭이 전복되면서 양방향 3개 차선이 폐쇄돼 출근길 큰 정체를 빚었다. 이 사고로 1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끄러운 도로로 인해 곳곳에서 충돌사고가 이어졌다.
또한 콜마와 델리시티 사이의 바트 고장으로 운행이 지연돼 바트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밀브레로 바트 통학하는 케이티 이(15)양은 “델리시티에서 바트가 멈춰서는 바람에 우버 타고 등교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사태가 빈발할 우기가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기상악화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항공편 58편이 취소됐으며 다수가 지연됐고 산호세 국제공항도 일부 항공편이 15분 지연됐다(오클랜드공항은 정상운항). 리치몬드와 산파블로 등 베이지역 2만3,450명 주민들은 폭우로 인한 정전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 이스트베이 정전 피해자가 1만2,483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스베이가 1만340명, 페닌슐라가 69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PG&E는 정전시 주택화재 위험으로 촛불을 사용하지 말 것과 회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빼놓을 것을 권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시작돼 4천5백 에이커에 달하는 임야를 불태운 산타크루즈 마운틴 화재(본보 9월28일자 A4면 보도) 지역에 홍수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이번 주말 베이지역에 불어 닥칠 폭풍우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던 산타크루즈 산맥에 산사태와 범람 우려가 크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더욱이 17일(월) 오전까지 이어질 폭우로 피해규모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마린카운티 등 저지대의 홍수 위험뿐 아니라 나무쓰러짐 사태도 곳곳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플레즌튼시는 이스트베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샌드백 모래를 담을 수 있는 장소(Operations Service Center, 3333 Busch Road, 오전 7시30분-오후 3시30분, 17일까지 운영)를 마련해 우기 대비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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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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