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작품 추린 후 한달간 수정 후 12월 최종 선정
▶ 김한일 대표 ”한.중 정서 조금 달라 절충 필요”

지난 15일 SF위안부정의연대(CWJC)가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도서관에서 그동안 접수된 총 36점의 ‘위안부 기림비’의 디자인 후보작들을 전시한 가운데 김한일 대표(왼쪽)와 릴리안 싱, 줄리 탱 전 판사 및 스탠포드 한인 학생회 임원들이 한인 작가인 데이빗 최씨의 작품(왼쪽에서 두 번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인들과 중국계가 하나로 힘을 합쳐 진행하고 있는 SF위안부 기림비 디자인 후보작들이 일반에 공개됐다.
SF위안부 기림비 제작을 주도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위안부정의연대(CWJC)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도서관에서 그동안 접수된 총 36점의 '위안부 기림비'의 디자인 후보작들을 전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반인들에게 공개한 후보작에는 북가주 지역에서 작품 활동하고 있는 한인 데이빗 최(한국명 최세윤)씨 부부를 비롯한 한인들은 물론,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중국, 필리핀 예술가들도 출품하는 등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후보작들을 공개하는 자리에서는 애초 SF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했던 에릭 마 시의원이 인사말을 통해 "출품작들을 보니 훌륭한 작품들이 많고 위안부 기림비의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전했다. 마 의원은 이어 "10살짜리 딸이 있어 여성인권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힌 뒤 "글렌데일에 설치된 소녀상과는 달리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질 위안부 기림비는 한인들과 차이니스가 함께 힘을 합쳐 세우는 것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CWJC의 공동의장인 릴리안 싱, 줄리 탱 전 판사는 "오늘 선보인 출품작들은 평화와 여성의 인권 및 일본군에 의한 피해여성들의 감정을 그대로 잘 표현한 작품들이 많다"며 "모든 커뮤니티의 지원에 감사하고 특히 (일본군에 의한) 피해를 본 커뮤니티와 평화단체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한 기림비 설립을 총괄하고 있는 조스린 젠조 매니저는 "앞으로 출품 작품들 중에서 3개의 작품을 추려 한 달간 수정을 하도록 할 예정이며 최종 작품 선정은 오는 12월 중순쯤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F기림비 건립을 위한 한인들의 기금모금을 주도했던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는 "훌륭한 작품이 많이 출품된 듯하다"면서 "하지만 한인들의 정서와 중국인들의 정서가 출품작을 통해서도 조금씩 다른 느낌이 들어 이를 절충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림비 디자인 후보작 전시회에는 스탠포드 한인학생회(회장 전나혜) 임원 11명이 단체로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림비 디자인 후보작 전시회에는 한인들과 중국인 및 타 커뮤니티에서도 수백명이 관람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작품을 전시한 데이빗 최씨 등 예술가들도 눈에 띄였다. 또한 한인이나 중국계는 물론 일본계 언론사에서도 취재하는 열띤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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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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