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수집해온한국문학연구.비평.자료 작품집
권영민 교수 (사진.UC버클리 한국문학 초빙교수)가 평생동안 모은 도서 1만2천여권을 버클리대학 동아시아 도서관(East Asian Library)에 기증했다.
UC버클리 동아시아도서관의 장재용 한국 담당사서는 13일 이와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권영민 교수의 기증도서중 9,500권은 지난9월초에 도착했으며 나머지 도서는 내년초에 운송해 올 계획으로 있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도서관은 이미 기증된 도서에 대한 분류와 컴퓨터 입력후 서가에 비치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장재용 사서는 "권영민 교수의 도서기증으로 해방이후 현대까지 한국문학 전반에 대한 자료를 완벽하게 구비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도서관에 기증된 도서는 폐기 됨이 없이 영구히 소장된다"고 말했다. 동아시아도서관은 기증된 도서의 첫 페이지에 기증자의 이름을 새긴 도장을 찍어 기증 받은 도서임을 명시해주고 있다.

버클리대학 동아시아 도서관의 이소영씨가 권영민교수가 기증한 도서를 서가에 정리하고 있다.
권 교수가 기증한 도서는 '이상문학연구 60년' '북한의 문학연구서(1989년)등 자신의 저서를 비롯 저자들이 권 교수에게 기증한 친필본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의미가 더욱 크다고 밝혔다. 또 기증도서에는 연구서적 뿐 만 아니라 이광수의 '무정', '김소월 시전집' '정약용의 목민심서'등 소설과 시집도 포함되어 있어 도서관 이용자에게 다양한 읽을꺼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시아도서관에서는 권 교수의 기증도서중 희귀본은 귀중본실 서고에 별도 보관할 계획으로 있다.
UC 버클리 초빙으로 한국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권영민 교수는 "앞으로 버클리대학의 한국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연구할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동아시아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하게 됐다"면서 "이 자료가 한국학을 공부하고 연구하는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책을 기부한 권영민 교수는 서울대학교 인문대 국문학 교수와 인문대 학장을 역임했으며 은퇴후 단국대학교 석좌 교수로 재직중 버클리대학 초빙 으로 현재 한국 문학을 강의 해오고 있다. 버클리대학 동아시아도서관은 미국내 대학으로는 하버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12만권의 한국도서를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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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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