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지사 민주당 후보 공식지지로 가열
▶ 상대 공화후보 캐서린 베커는 친한파
양당 모두 거대 선거자금 쏟아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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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하원 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16지구 경합이 뜨겁다.
월넛크릭, 라피엣, 플레즌튼, 리버모어를 아우르는 16지구 주하원 선거에 지난 17일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이 지역 민주당 후보인 체릴 쿡-카리오를 공식지지한다고 발표하면서 가열되고 있다.
그러나 전 플레즌튼 시의원인 쿡-카리오와 맞서는 상대는 캐서린 베커(공화, 16지구) 현 의원이라 승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재선을 노리는 베커 의원은 지난 8일 트라이밸리한인학부모회(KPA) 주최 한국문화축제에 참가해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밝힌 친한파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
한편 민주당은 현 민주당 당적의 주하원수를 유지하면서 승부처가 될 이스트베이 선거구의 공화당 좌석을 빼앗아올 경우 다수당 파워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라 당 차원의 전력 지원을 통해 쿡-카리오 후보를 밀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앤서니 랜돈 주하원의장(민주, LA카운티 파라마운트)는 "오랫동안 민주당 선점지역인 16지구를 탈환해야 한다"면서 "이곳은 가장 뜨거운 접전지역 중 하나"라고 밝혔다. 주지사 공식지지 선언에 탄력을 받은 쿡-카리오 후보측은 베커측을 공격하는 광고를 쏟아내고 있다.
베커는 쉐브론이 후원하는 정치단체에서 14만4,000달러를 받은 반면 쿡-카리오는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노동조합이 후원하는 정치단체에서 6만7,000달러를 지원받았다. 지난 1월 이후 쿡-카리오는 140만달러, 베커는 160만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가주공화당은 베커에게 42만6,000달러를, 가주민주당은 쿡-카리오에게 58만7,000달러를 지원, 양당의 혈전이 치러지고 있다.
2014년 주하원에 첫 당선된 베커는 민주당이 발의한 총기규제, 기후변화 등 주요 법안을 찬성했으며 교사개혁을 지원하고 가주 부동산세법을 인하하는 프로포지션13에 반대하고 있다. 프리몬트 어빙톤고교 교사 재직시 무장괴한의 침입을 당한 쿡-카리오는 총기폭력 억제에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다.
한편 베커는 16지구 유권자의 41%를 차지하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를 획득해야 최종승자로 웃을 수 있다. 이 지역 부동층은 24%이며 공화당 지지자는 3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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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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