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신체 마비증세를 호소하는 괴질환이 확산되고 있어 의학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소아마비 유사증후군’으로도 알려진 AFM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아동의 팔과 다리 등 사지가 약화하는 급성 신경질환인데, 현재 미국 내 미국 아동 191명이 이같은 마비증세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 신문은 지난 2014년 8월 이래 2년간 미 전역에서 191명의 아동이 이같은 ‘급성 이완성척수염’(Acute flaccid myelitis•AFM)이라는 새 질환에 걸렸다고 전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통계를 보면 2014년 120명이던 환자의 수는 지난해 21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급증세다. 올해 8월까지 미국 24개 주에서 아동 50명이 마비증세를 호소했고, 9∼10월에는 이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팔과 다리에 힘이 빠져 마비로 이르는 병으로 과학자들은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척수를 돌아다니며 운동기능에 회복할 수 없는 손상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확한 발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의료 전문가들은 2014년 미국에 호흡기 바이러스 사태를 유발한 엔테로바이러스 ‘EV-D68’을 원인균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테로바이러스는 장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엔테로바이러스 'EV-D68'이 유행한 2014년, 많은 아동이 심한 기침과 함께 오한, 고열,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설령 EV-D68이 마비 병의 주원인이더라도 이 바이러스의 부작용과 관련한 자료가 부족하고, 지금도 돌연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 백신 개발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사지 마비를 호소하는 아동은 꾸준히 물리 치료를 받고 더는 상황이 악화하지 않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전했다.
CDC는 100만 명 중 1명도 안 되는 확률로 걸리는 희소병인 AFM의 발병 원인과 예방법을 아직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비 병을 예방하려면 손을 깨끗이 씻고, 최신 백신을 맞으며, 뇌염을 일으키는 모기에 물리지 말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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