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회 밀브레 한국문화 축제
▶ 각종 체험 놀이와 주류사회 관심 어우러져

지난 22일 밀브레 도서관에서 펼쳐진 제3회 한국 문화 축제에서 김일현 무용단이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가운데 하나인 북춤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 전통의 멋과 맛, 놀이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기 위한 '제3회 밀브레 한국문화 축제'가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밀브레 도서관 커뮤니티 홀의 체쿠티 룸에서 지난 22일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발디딜틈도 없을 정도의 관객들이 자리를 함께 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페닌슐라 한인학부모회 베로니카 장(한국명 황은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양한 한국의 정신과 멋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어 "패닌슐라 한인학부모회는 '한국문화 축제'를 통해 한국에 대해 배우는 기회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문화의 다양성을 공유하고 주류사회와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채널 역함을 함으로써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인커뮤니티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밀브레 웨인 리 시의원은 "밀브레지역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데 오늘 한국문화를 알리는 이같은 행사가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계속적인 한국문화축제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연방하원인 재키 스페이어 의원과 주상원의원인 페리 힐 의원 등이 감사장을 보냈으며 가주하원의원인 케빈 물린도 감사편지를 통해 한국문화축제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물놀이 패인 'UC버클리 이고'가 모내기나 김매기를 할 때 농사일의 수고를 덜고 흥을 돋기 위해 하는 풍물인 '웃다리'로 포문을 열었으며 밀브레 유스챔버와 팀타이거즈가 동요와 태권도 시범을 선보였다. 또한 김일현 무용단 소속 학생들은 부채춤을 통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으며 전통혼례복 시연도 펼쳐졌다.
공연 후 한국 문화 체험 시간이 마련됐다. 전통악기 체험과 김치 만들기 시연, 한복 입기, 서예로 한글쓰기, 책갈피 만들기, 팽이치기, 공기놀이, 윷놀이, 투호던지기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부스를 통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산마테오에 거주하는 크리스와 수잔 부부는 한국에서 입양한 두명의 아이(제이슨, 엘리)에게 한복을 입혀 행사장을 찾았는데 "우리 아들들에게 자신이 태어난 나라인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왔다”면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부모님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최승유 학생(테일러 미들스쿨 1학년)은 "머나먼 미국땅에서 팽이치기, 공기놀이, 책갈피 만들기 등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체험했고 예쁜 한복을 입고 공연하는 모습이 넘 좋았다"면서 "다음에 할때는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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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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