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참전기념비 앞에서 베터란스데이 기념식
▶ 한인재향군인 단체들도 산호세서 퍼레이드 참가

SF프레시디오 한국전기념비 앞에서 11일 첫 베터란스데이 기념식이 열렸다. 한국전참전용사들과 KWMF 관계자, 김지민 부총영사, 김만종 KWMF 부회장, 최해건 SF-서울자매도시위원장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지난 8월 완공된 SF프레시디오 한국전참전기념비 앞에서 첫 베터란스데이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참전용사들과 한인커뮤니티 관계자들이 한미동맹의 뜨거운 우애를 되새겼다.
돈 리드 한국전참전재단(KWMF) 재무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쿠엔틴 콥 회장, 존 스티븐슨 사무총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한국이 지켜졌고 평화가 세워졌다”면서 “먼저 쓰러져간 전우들을 기릴 수 있는 추모비 앞에서 베터란스데이 기념식을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지민 부총영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에 한국민 모두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공고한 파트너십 아래 한미 양국은 자유를 수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만종 KWMF 부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은 나라를 구해준 은인들”이라면서 “연례 사은만찬 개최 등 참전용사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리처드 프리드맨(83)은 “치열한 전투에서 동료들이 쓰러졌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지만 오늘 추모비 앞에서 기념식을 갖게 돼 뜻깊다”면서 “잊혀진 전쟁이었던 한국전을 명예로운 전쟁으로 후세대들이 기억할 수 있도록 기념비를 세운 것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념비 건립에 큰 힘이 돼준 한인 커뮤니티 성원에 감사하다”면서 “한 형제로 함께 기념비를 세워 자랑스럽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와 함께 참석한 엘리 오토이비아노(14, 알라메다) 학생은 “당시 병사들은 국가의 부름을 받고 알지도 못하는 한국에 가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면서 “한국전 당시 상황을 알려주는 이 추모비 내용을 살펴보면서 고귀한 희생의 의미를 깊이 깨달았다”고 말했다.
지태웅(76, SF)씨는 “10살에 겪은 한국전쟁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아 이곳에 자주 온다”면서 “한국전기념비가 세워진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고 감격했다. 그외 한인커뮤니티에서는 최해건 SF-서울자매도시위원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지회장 이근안), 대한민국6.25참전 국가유공자회(회장 유재정), 6.25 참전 국가유공자 미주 총연합회(회장 민기식), 북가주해병대전우회(회장 한인성), 북가주월남참전전우회(회장 김정수), EB월남참전전우회(회장 낭화식) 등이 산호세에서 열린 미재향군인의 날 기념 퍼레이드 행진에 참가했다.
또 대한민국6.25참전 국가유공자회는 밀피타스 시청 평화공원에서 개최된 6.25 전몰자를 위한 향군행사에 참여했으며 오후 3시부터는 산타클라라 시가 주최한 재향군인회 행사에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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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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