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에 이어 두번째 시국집회를 갖는 북가주 지역 한인들.
'비선 실세'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퇴진요구가 격화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지역에서는 한인단체인 ‘공감’의 주도아래 산타클라라 소재 갤러리아 마켓 앞에서 300명에 가까운 한인들이 자리를 함께하면서 '박근혜 퇴진을 위한 제2차 시국 집회'를 개최됐다.
지난 12일 개최된 이날 집회에는 몬트레이에서 데이비스에 이르기까지 각처에서 유모차를 몰고 온 젊은 엄마, 부모와 함께 온 초•중•고등학생, UC버클리대학생, 일반 성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인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대통령의 역할을 하지 못한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서은하씨는 "박근혜가 무당X과 손을 잡고 나라를 말아먹고 있다”면서 “정치를 잘하고 투표를 잘하는 것은 바로 우리 스스로를 위하는 것이기에 이젠 정치에 더 관심을 갖고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쿠퍼티노에서 온 한 여성은 "두 아이의 엄마인데 육영수 여사가 박근혜를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까라는 생각을 해봤다”면서“단 한번만이라도 너의 생각대로 살아보렴. 용기를 내서 단 한번만(이라도) 너의 생각대로 (대통령직에서)물러나기를 바란다”라는 말로 엄마의 입장에서 박 대통령에게 하는 얘기를 전하기도 했다.
쿠퍼티노에서 온 여성은 "11살 짜리 아이가 뉴스를 보더니 자기도 숙제를 안맞기는데 박대통령은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맡긴다"면서 "대통령이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것같다고 하더라"라고 전하며 하기 싫은 대통령 당장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한국인 부인과 함께 집회에 참석했다는 데이비스 거주 Yan Grafman씨는 "박근혜 대통령은 참 이상하다. 와이프 통해 한국 정치 조금 들어봤는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면서 "DJ가 참 좋은 대통령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공감회원들은 오는 19일까지 박 대통령이 하야를 하지 않을 경우 19일 오후2시에 갤러리아 마켓 앞에서 다시 모여 제3차 시국집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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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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