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우회*노인회 등 10개 단체 성명서 발표
▶ 1,000명 서명운동 전개*총회 소집 등 대응
SF한인회 정관개정 철회를 요구하는 10개 한인단체들의 성명서가 발표돼 회장선거를 앞두고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SF한인회 정상화를 원하는 단체 일동의 이름으로 발표된 성명서에 참가한 단체는 SF한인회 전직회장단 모임인 한우회를 비롯, 상항한미노인회(회장 김관희), 북가주세탁협회(회장 오재봉), 상항한미라이온스클럽(회장 이석찬), SF체육회(회장 박양규), SF 6.25참전전우친목회(회장 손화규), 미주상공회의소 총연합회(회장 강승구), SF상공회의소(회장 이동영), EB상공회의소(회장 김용경), EB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SF한인회에서 발표한 한인회장 선거세칙 개정은 “총회를 통해 동포사회 의견을 단한번도 정식으로 묻지도 않고, 이사회도 제대로 소집하지 않은 채 그룹 카톡방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이라며 “토마스 김 회장 연임을 위한 꼼수이며 동포사회를 기만한 사기극”이라고 주장했다.
또 7년 이상 거주 시민권자, 금전으로 3만달러 이상 기여자, 이중언어 및 사무 능력이 검증된 자, 3년 동안 인컴텍스 보고자 등 개정된 정관에 나온 회장 입후보 자격이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를 분열시키고 한인사회 단합을 저해하며, 1.5세와 2세들의 한인회 참여를 방해하고 개인 사생활까지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상화 요구단체들은 11월 26일까지 정관 개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1,000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12월 3일 낮 12시 한인회관에서 임시 한인회 총회를 소집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한인회장 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화 요구단체 관계자는 “국가의 헌법과 같은 정관개정을 10명도 안되는 이사들이 그룹 카톡을 통해 의결한 것은 적법하지 않다”면서 “어느 기관이나 총회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마스 김 SF한인회장은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정관에 따라 개정을 확정했기에 법적 하자가 없다”면서 “선거일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김 회장은 정관개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할 경우 분란의 소지가 있어 이사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사회에서 전격 통과를 하면서 도리어 분란의 싹이 더욱 커졌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한인들은 “이러다 2개의 한인회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 “말썽없이 한인회장 선거를 치를 수 없냐”면서 우려를 나타냈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