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 사망·11명 부상
▶ 1시간 30분간 흉기난동 ‘패닉’

범죄현장 감식반이 28일 사건이 발생한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다.[AP]
오하이오주립대학 캠퍼스에서 28일 오전 괴한의 흉기난동으로 최소 11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컬럼버스에 있는 이 대학 메인 캠퍼스 내 공대 건물의 하나인 '와츠 홀'에 '총기를 든 사람'이 있다는 대학 측의 경보가 오전 10시께 트위터를 통해 전달됐다.
용의자는 올해 20살의 이대학 학생인 압둘 라작 알리 알탄으로 알탄은 자신이 몰던 차량으로 인도를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무차별 공격'을 시작했다고 대학 측이 밝혔다.
일부 목격자는 학생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차가 의도적으로 돌진했다고 말했다.
차 밖으로 나온 알탄은 육류를 자르는데 쓰는 칼을 마구잡이로 인근에 있던 학생들에게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11명이 부상했다고 지역 소방당국이 밝혔다.
벤 존슨 대학 대변인은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흉기에 찔리거나, 자동차에 부딪혀 다쳤다"고 말했다.
총격으로 인한 부상자가 있는지에 대해 당국은 밝히지 않았다. 일부 관계자는 용의자가 총을 사용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총소리를 들었다는 목격자도 있으나 경찰이 용의자를 붙잡는 과정에서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용의자는 출동한 경찰이 가한 총격에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부상자들은 3개 병원으로 나뉘어 옮겨졌다. 1명은 중태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입원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알탄의 단독범행으로 미리 계획됐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알탄은 지난 8월 이학교 신문인 랜턴 학생신문과 인터뷸르 통해 자신이 로지스틱스 매니지먼트 전공 3학년이며 콜럼버스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전학을 왔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알탄은 자신이 무슬림이라고 밝혔다.
괴한의 흉기난동에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캠퍼스는 일시 폐쇄됐다.
대학 측은 트위터를 통해 학생들에게 '도망가고(Run) 숨고(Hide) 마지막에는 싸워라(Fight)'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일부 학생은 강의실 안에서 출입문을 잠근 채 의자를 쌓아올리며 스스로를 보호했다.
캠퍼스는 첫 대피 명령이 전달된 후 1시간 30분여가 지난 오전 11시30분께 경찰의 안전 확인 후 정상화됐다. 그러나 이날 강의는 모두 취소됐다.
오하이오주립대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 중 하나다.
콜럼버스는 이 대학의 메인 캠퍼스가 있는 곳으로, 6만여 학생이 재학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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