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후보로 무혈입성, 선관위 당선증 전달
▶ 한우회와 대화 시도 등 여론 수렴 뜻 밝혀

2일 SF한인회관에서 토마스 김 무투표 당선자(왼쪽)가 홍성호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고 있다. 뒷줄은 김태욱, 김효진, 정복근, 박승민, 노은아, 이광호 선관위원.(왼쪽부터).
토마스 김 현회장이 제 30대 SF한인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됐다.
2일 저녁 홍성호 선거관리위원장은 “28일 공탁금도 없이 미비된 서류들을 제출한 박병호 전회장측의 후보등록은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박 전회장이 등록시 선거결과에 반드시 승복한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홍 선관위원장은 “서류 검토 결과 토마스 김 후보만 등록으로 인정하게 됐다”면서 “한인회장 선거를 치르지 않고 단독후보로 등록처리해 김 후보에게 당선증을 교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민권자, 3만달러 기부자, 이중언어 구사자 등 한인회장 입후보 자격과 임기 연장(2년에서 3년으로), 회비 낸 정회원에게만 선거권 부여 등 논란을 일으킨 정관개정으로 연임에 성공한 토마스 김 회장은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한우회와 대화로 풀어보겠다”면서 “공청회 개최 등 여론 수렴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관개정의 본뜻은 선거철마다 전직회장들이 만들어 놓은 구도로 신임회장이 당선되는 관례들을 막기 위함이었는데(정관개정에 대한)반발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문제가 있다면 토론을 거쳐 수정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김 회장은 “한인회 일로 법정까지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누가 이기든 서로 상처만 남고 동포사회에 파벌과 분열만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전직회장들이 한인회 발전을 진실로 원한다면 끝까지 대화로 풀어야 한다”면서 “대화로 소통이 된다면 조정할 것은 조정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30대 한인회에 합류하는 부회장과 이사들은 젊고 역량있는 40대들”이라면서 “새로운 생각으로 가득찬 이들이 한인회 체질을 바꾸고, 주류사회와의 관계도 높여 한인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회장은 “전임 회장대의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한인회 업무의 연계성을 가져야 했으나 그동안 원활하지 못한 인수인계로 새 집행부에서 많은 시간을 기본적인 데이터 복구에 힘을 들여야 하는 비효율성을 보여왔다”면서 “이번 30대에는 29대 9명 이사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3명의 새 이사가 합류해 발전된 변모를 보이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취임식은 12월중으로 할 계획”이라면서 “지난 9월에 개최된 한국의 날 문화축제 결산공고는 이사들의 검토가 끝난 뒤 다음주 중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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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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