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도로 침수*항공편 지연
▶ SF 시내 수도관 파열 불상사도
다음주까지 흐리고 비, 기온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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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비가 단시간 집중적으로 쏟아지며 고속도로와 저지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겪었다.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7일 늦은 저녁부터 9일까지 내린 비의 여파로 평소보다 도로 침수, 다중 추돌 사고 및 단독차량 교통사고에 대한 신고 건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고속도로 양측 가장자리에 위치한 차선과 분기점에 대한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트바운드 980고속도로와 I-580이 만나는 지점, 웨스트바운드 24번 하이웨이로부터 동쪽방향 580 고속도로의 교차지점은 상황이 심각해 통행 차량들의 큰 지장을 초래했다.
션 윌켄펠드 경관은 “수막 현상으로 인해 차량을 통제할 수 없을 때 운전대를 돌리면 위험한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며 “당황하지 말고 다시 마찰력을 얻어 감속할 수 있을 때까지 잠시 기다리면 미끄러짐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는 하늘 교통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도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따르면 강풍이 동반된 간헐적인 소나기로 인해 7일과 8일 이틀간 60~90분 가량의 항공기 이착륙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덕 야켈 대변인은 “강한 비바람은 지나갔지만 주말 한차례 비구름이 공항 위를 머무를 전망”이라며 “안전한 비행을 위한 조치에 잘 따라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일대는 설상가상으로 수도관이 터지는 불상사가 발생, 메인 도로가 침수되고 주민들에 물 공급이 끊기는 사태가 벌어졌다.
SF공공시설위원회(SFPUC)는 9일 새벽 3시경 모스코니 센터 인근의 관에서 쏟아져 나온 물로 하워스 스트릿 선상 3가와 4가 일대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됐으며 인근 200가구에 단수 조치가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배관은 1895년 매설돼 한 세기 이상 사용돼 왔으며 한계 수명에 도달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구를 위한 작업은 이날 오전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계자들은 혼잡을 피해 우회할 것을 권장했다.
한편 미 국립기상청은 겨울 장마철을 맞은 베이지역은 주말과 다음주까지도 계속해서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온은 50도후반 ~ 60도초반까지 회복, 추위는 덜 느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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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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