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침수*차량통행 피해 곳곳에
▶ 16일부터 개이지만 추위는 심해져
주중 내내 베이지역에 몰아친 폭풍우가 지난 9개월간 가장 강한 등급으로 기록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15일 오전 노스베이에 3레벨 스톰이 몰아쳤으며 힐즈버그에서 4인치의 강수량이 적립되는 등 마린, 소노마, 나파 카운티 등지에서 3~4인치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노마 카운티 그린밸리 로드가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됐으며 최고 만조시간이 겹친 오전에는 밀밸리 인근 101번 도로의 일부가 물에 잠겼다. 포레스트빌을 통과하는 116번 도로는 비바람을 이기지 못한 아름드리 나무에 의해 막혔다.
빗길로 인한 사고도 접수됐다. 오전 7시29분경 이스트바운드 80번과 4번 고속도로 분기점 인근에서 대형 트레일러가 전복돼 출근길 통행이 마비됐다. 이 충격으로 트레일러에 실려 있던 승용차가 추락, 주행중이던 차량과 충돌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오전부터 시작된 비가 하루 종일 내린 샌프란시스코등 베이지역은 강풍으로 인해 곤욕을 치렀다. 초속 25~35마일, 일부 지역에서 50마일이 넘는 바람으로 베이브릿지등 다리위에서 차량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이용객은 또다시 발이 묶인채 평소보다 최대 3시간 지연된 항공편을 기다리는 불편함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동부 지역의 날씨 상태 또한 원활하지 않아 양 구간을 오가는 승객들은 적잖은 추가 시간을 소비해야만 했다.
지난여름 화마가 휩쓸고 간 산타크루즈 지역 주민들은 또 다른 자연재해를 걱정하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이들은 소버레인즈와 로마 산불의 피해 복구 작업이 악천우를 만나 중단된 가운데 황폐해진 땅이 침식되며 산사태등의 피해를 우려했다.
한편 15일 늦은 밤부터 잦아들기 시작한 비는 점차 개기 시작해 16일 일부에서, 주말에는 대부분의 베이지역에 햇빛이 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60도 전후를 기록했던 기온은 최대 10도 하락해 추위는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NWS는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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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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