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는 제 인생입니다”
▶ 작가*뮤지션에서 디렉터*에디터로 선댄스 영화제 출품 ‘국’ 프로듀싱 매진=
강산도 변한다는 10년간 독립 예술영화와 다큐멘터리 업계에서 재능을 쏟고 있는 제임스 이(41)씨는 자신을 ‘열정의 필름메이커’라고 소개했다.
이씨는 지난 2007년 B.파커가 디렉터를 맡은 23분의 단편영화 ‘락 좀비’를 시작으로 최근 2017년 선댄스 영화제 넥스트 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국’(國)에 이르기까지 총 30여편의 작품에 연출, 프로듀서와 조연출, 촬영기사 등으로 참여해 왔다.
특히 9.11테러 이후 삶의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된 무슬림 ‘타릭’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무즈-룸’을 시작으로 ‘디텐션 오브 더 데드’, ‘트윈스터’등 그간 호평을 받으며 각종 시상식에 이름을 올린 작품에도 기여했다.
이씨는 영화 관련 분야를 전문적으로 전공한 학도가 아닌, 글쓰기와 음악을 배우고 관련 활동을 펼치다 영화계에 뛰어든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대학에 가지 않고 현장에 투신해 몸으로 직접 경험을 쌓으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익혔다는 그는 “영화가 만들어 지기까지의 수많은 일련의 과정들에 대한 매력에 푹 빠지게 됐고 디렉터로, 그리고 에디터로서의 삶을 살게 됐다”고 회상했다.
현재 이씨가 프로듀싱을 맡아 심혈을 쏟고 있는 ‘국’은 한인 배우 저스틴 전씨가 감독, 제작, 주연을 맡은 영화로 사우스 LA 지역에서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형제와 11세 흑인 소녀 카밀라가 LA폭동에 휘말리며 가게를 사수하려는 노력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함께 개인이 간직한 꿈과 미래를 심도있게 그려냈다.
‘국’은 최근 소셜펀딩사이트 ‘킥 스타터’(Kick Starter)를 통한 3만달러 기금 모금에 도전, 574명으로부터 5만6,272달러의 후원을 받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미국 독립영화계의 최대 축제인 선댄스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는 그는 “내년 1월21일 훌륭한 작품들과 함께 나란히 서게 될 ‘국’을 알리기 위한 홍보전략에 주력하고 있다”며 “많은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영화 ‘국’과 관련된 정보는 https://www.kickstarter.com/projects/2084768431/gook-a-korean-american-la-riots-film/description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씨는 이경이 전 상항한국학교 교장의 2남중 장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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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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