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 사이에 스윙스피드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상력이나 샷메이킹 기술까지 포기할 필요는 없다.
노력할 의지만 있다면 스윙스피드가 느려졌을 때 오히려 더 멋진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들도 많다. 그 중 몇 가지를 살펴보자.
■페어웨이에서 시도하는 드라이버샷
오르막 라이인데다 그린까지 앞이 뚫려 있다면 너끈히 처리해볼 만한 좋은 상황이다.
오르막경사는 드라이버의 로프트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3번 우드처럼 사용하면 된다.
시니어 플레이어의 느린 스윙스피드로 인해 볼은 비교적 낮은 탄도로 날아갈 테지만, 그라운드에 착지한 후 25야드 남짓한 거리를 힘 있게 굴러갈 것이다.
그러나 라이가 평평할 때는 이 샷을 시도하면 안 된다. 볼을 공중에 띄우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50야드 웨지샷
홀까지 남은 거리가 50야드이고 그린의 여유 공간이 매우 좁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게다가 그린 옆의 커다란 벙커를 넘어가야 한다.
평균 이상의 스윙스피드를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까다로운 웨지샷을 하거나 속도가 높고 위험한 로브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둘 다 컨트롤이 쉽지 않다.
하지만 시니어 플레이어의 스윙스피드로는 56° 샌드웨지로 풀스윙을 해도 충분한 탄도를 확보할 수 있다. 부분스윙을 하거나 신발이 벗겨질 정도로 빠르게 스윙을 할 필요가 없다.
일단 그립을 느슨하게 쥔다. 그렇게 해야 손목을 이용해서 헤드가 볼 아래로 미끄러져 나가게 할 수 있고, 그러면 볼은 대단히 느리게 날아가 부드럽게 착지하게 된다.
볼이 맨땅에 놓였거나 러프에 깊숙이 내려앉았을 때에는 이 샷을 시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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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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