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샷의 기본

하이브리드 클럽은 이제 유행이 아닌 '효자 클럽'이 되었다. 우드처럼 거리를 내면서도 아이언처럼 높은 탄도를 내는 하이브리드는 필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권명호는 "하이브리드는 우드와 아이언의 장점을 결합한 만능 클럽으로 잘만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치기 쉽다는 강점 때문에 연습을 소홀히 하는 골퍼들이 많은데 제대로 된 샷을 구사하기 위한 기본기를 익히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정확한 어드레스와 스윙 요령을 익히면 더 많은 찬스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

■굿샷은 정확한 어드레스부터 시작

정확한 히팅을 위해서는 어드레스부터 점검해야 한다. 롱아이언에 비해 스탠스 폭을 조금 더 넓게 서고 체중은 좌우 5:5의 비율로 서서 자연스럽게 로프트에 의해 볼을 타격한다. 볼의 위치는 롱아이언보다 멀다. 즉 4번 아이언과 동일한 위치에 둬, 다운스윙 시 스윙아크의 최저점에서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도록 한다. 잘못된 볼 위치는 미스샷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처음 하이브리드를 사용할 때는 볼 위치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립은 가볍게 쥐고 어깨에 힘은 뺀다.

권명호는 "편안한 느낌의 어드레스가 중요하다. 거리 욕심에 어깨와 팔에 힘이 들어가면 뒤땅이나 토핑 같은 미스샷을 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선은 고정하고 부드럽게 클럽을 휘둘러라

아마추어골퍼가 하이브리드샷을 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바로 멀리 보내겠다는 생각에 상체에 힘이 들어가 제대로 백스윙이 되지 않는 경우다.

하이브리드는 부드럽게 친다는 기분으로 스윙해야 결과가 좋다. 긴 클럽인 만큼 백스윙은 쓰리쿼터 스윙(백스윙 높이는 머리 위치)으로 간결하게 가져가는 게 좋다.

부드럽게 채를 휘둘러 페이스 중심에 임팩트가 되도록 하며, 임팩트 이후에는 클럽을 목표 쪽으로 쭉 밀어준다는 기분으로 친다. 시선은 스윙하는 내내 볼에 고정한다.

하이브리드를 사용할 때 아이언샷에서처럼 다운블로로 볼을 찍어 치면 샷이 감기거나 훅성 구질이 나오기 쉽다. 권명호는 "티를 꽂고 스윙 연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티 끝 바로 위를 쓸어치는 연습을 통해 볼을 부드럽게 쓸어치는 감각을 익히는 것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