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낮 육식금지 활동가들 모임인 디스트릭 액션 에브리웨어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UC버클리 앞을 지나 버클리 다운타운으로 행진 시위를 벌이고 있다.
“고기는 푸드가 아니다. 육식은 폭력이다(It’s not food, It’s violence)” “동물들도 권리가 있다. 어떤 식으로든 동물을 죽이는 것은 폭력이며 정의롭지 못한 일이다(Animals’ lives are their right. Killing them is violent and unjust, no matter how it’s done)”, “1분마다 3,000만마리 동물이 살해된다(Three Million Animals Killed Every Minute)”
21일 낮 동물의 권리를 주장하며 육식에 반대하는 디스트릭 액션 에브리웨어(DxE, Direct Action Everywhere, 2013년 버클리서 결성) 소속회원 수백명이 피켓을 들고 UC버클리 앞을 지나 버클리 다운타운으로 행진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모든 동물들도 인간만큼 행복하고 안전하며 자유롭게 살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디스트릭 액션 에브리웨이 소속 활동가들이 버클리 지역 정육상점 ‘로컬 버처샵’ 밖에서 가짜 핏칠을 한 누드로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DxE]
DxE는 지난 4월부터 4개월간 가짜 핏칠(fake blood)한 누드시위 등을 통해 버클리 ‘로컬 버처샵(Local Butcher Shop, 1600 Shattuck Ave)’을 압박, 결국 그 샵에 DxE가 원하는 사인판(동물은 어느 방식으로 죽여도 폭력)을 걸었다.
그러나 이 샵의 고객들은 “왜 활동가들이 잔인한 동물공장과 가공육제조업을 시위 표적으로 삼지 않고 소규모 지역 상점을 공격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과 “물고기는 다른 물고기를 먹고 새들은 다른 새들을 먹는다. 이것이 사물의 질서이자 생태계의 순환”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또한 일부 고객들은 동물보호 사인판이 걸려도 게의치 않을 것이며 여전히 육식을 즐길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DxE는 지난달 29일 SF자이언츠와 샌디에고 파드레스 경기중 육식금지 배너를 내걸었다가 몇분만에 퇴장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미 최초로 버클리시를 비건(vegan, 유제품 달걀 등을 포함한 모든 육식제품을 철저히 피하는 것)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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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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