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주변에서 구사하는 30야드 이내의 샷이 짧은 경향이 있다면 두 가지 문제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 첫째는 잘못된 클럽을 골라잡는 경우이고, 둘째는 잘못된 형태의 샷을 시도하는 경우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짧은 샷을 처리할 때 거의 자동으로 샌드웨지를 꺼내들고 볼을 홀까지 공중으로 날린다. 하지만 이런 경우 낮게 굴리는 샷, 표준 칩샷, 높이 날리는 칩샷을 포함해 보다 다양한 샷을 쉽게 구사하며 홀을 공략할 수 있다. 이들 칩샷을 구사하는 데 필요한 전부는 두 가지의 셋업과 세 가지의 기본 스윙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셋업
그린에 여유 공간이 많아 볼을 길게 굴릴 수 있다면 일반적인 칩샷 스탠스를 취한 뒤 체중을 왼쪽(왼다리에 70퍼센트)에 실어준다.
볼은 오른쪽에 두고, 양손은 바지 지퍼 앞으로 가져간다. 샤프트는 반드시 앞으로, 즉 타깃 쪽으로 기울여야 한다. 그린에 여유 공간이 거의 없고 볼을 공중으로 날려 프린지나 퍼팅 면으로 가져가야 할 때는 셋업을 다르게 한다. 이 경우에는 피치샷의 셋업을 취하고, 체중을 약간 더 앞으로 실어준다(왼다리에 55퍼센트 정도).
볼은 스탠스 가운데 두고 샤프트를 수직으로 세운다. 이러한 셋업은 좀 더 높은 탄도의 샷을 만들어내며, 볼이 굴러가는 거리도 줄어든다. 낮게 굴리는 칩샷을 구사하려면 7번 아이언을 이용한다.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 손목을 꺾지 말고 마치 퍼터로 볼을 때리듯 뒤와 앞으로 스윙한다.
■낮게 굴리는 칩샷
일반적인 칩샷의 셋업을 취하고 7번 아이언을 잡는다. 7번 아이언은 캐리와 런의 비율이 1대3 정도다. 스윙은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 손목을 꺾지 말고 마치 퍼팅 스트로크처럼 한다.
볼의 좌우 어디에서나 손목을 단단히 고정하고 양손을 허리 높이 아래쪽으로 움직이며 스윙을 한다. 공중으로 좀 더 많은 거리를 날려야 하는 칩샷이 필요할 때는 피칭웨지를 사용한다(캐리 런의 비율이 1대1이다). 백스윙 때 손목을 약간 꺾어 준다. 폴로스루를 허리 아래쪽으로 유지한다.
■표준 칩샷
프린지나 그린의 전면으로 볼을 약간 길게 공중으로 날려야 하기 때문에 피칭웨지를 선택한다. 캐리와 런 비율이 1대1이다. 일반적인 칩샷의 셋업을 취하고 백스윙 때 손목을 약간 꺾어서 샷을 좀 더 높이 띄워준다. 그러면 거리가 늘어난다. 피니시는 낮게 가져가고 손목을 꺾지 않는다.
캐리를 보다 길게 가져가려면 샌드웨지나 로브웨지를 사용한다.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 손목을 최대로 꺾어준다.
■부드러운 칩샷
샌드웨지를 사용해도 되며, 로브웨지도 좋다. 캐리와 런 비율이 3대1에 가깝다. 피치샷의 셋업을 취하고 볼을 맞히기 전후로 백스윙과 폴로스루 때 손목을 자연스럽게 꺾어준다.
이렇게 해주면 샷의 탄도를 최대로 높일 수 있다. 피니시 때 일반적인 피치샷처럼 양손을 왼어깨의 위까지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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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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