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아파트와 콘도 건물들이 최근 완공됐거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면서 그 실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 9개 건물 내 유닛 수만 1,400개 아파트 유닛과 90개 콘도 유닛 등 총 1,490개 유닛에 달한다.

<도표 참조>

최근 한인타운에서 완공된 신축 건물 중 유닛 수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큰 것은 6가와 버질에 위치한 ‘넥스트 온 식스’ 주상복합 아파트로 7층 건물에 398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주류 부동산 투자사인 ‘센추리 웨스트 파트너스’가 소유한 이 아파트 단지는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됐으며 1층에는 2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미니 타겟’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윌셔와 호바트에 신축되는 ‘더 펄 온 윌셔’ 주상복합 아파트도 유닛수가 300개를 훌쩍 넘는 대형 단지다. 주류 부동산 투자사인 ‘시티뷰’가 소유하고 있는 이 7층 주상복합 아파트는 총346개의 아파트 유닛과 함께 1층에는 8,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스파, 바비큐 시설, 옥상 덱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게 된다. 올해 상반기 완공과 함께 입주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한인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 서비스가 신축하고 있는 3개의 한인타운 아파트 건물들도 모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제이미슨이 킹슬리 드라이브와 아드모어 애비뉴 사이 올림픽 블러버드에 위치한 1.5에이커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신축중인 대형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은 올해 상반기에 완공될 계획이다. 이 건물은 226개 아파트 유닛과 함께 1층은 1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상가로 조성된다. 이 프로젝트는 LA 한인타운 올림픽가에서 추진중인 신규 프로젝트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제이미슨은 또 윌셔와 호바트 코너에 7층, 209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되는 주상복합 아파트인 ‘루나 온 윌셔’를 최근 완공하고 입주신청을 받고 있다. 1층에는 3,1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가 들어선다. 이밖에 제이미슨은 5가와 6가 사이 사우스 킹슬리 드라이브에 신축한 ‘마야 아파트’도 최근 완공하며 입주신청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7층 높이에 72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한인 투자그룹이 웨스턴 애비뉴와 샌마리노 스트릿 남동쪽 코너의 구 로랜드 매장 부지에 신축한 6층 주상복합 아파트(W Marino)도 최근 완공되며 올해부터 입주 신청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총 79개 유닛으로 구성돼 있다.

올림픽과 카탈리나 코너에는 70개 아파트 유닛이 들어서는 5층 ‘만희 매너’ 아파트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1층에는 약 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조성된다. 만희 매너 아파트는 박형만 전 LA 한인타운 시니어 센터 이사장이 소유주다.

또 최근 한인타운에 2개의 콘도 프로젝트가 완공돼 입주가 시작됐다. 5가와 버질 코너에 신축된 ‘Element 436’ 콘도는 6층 건물에 74개 유닛으로 구성된 대형 콘도 단지다. 2, 3개 베드 유닛으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70만~90만달러 대다. 이밖에 LA 한인타운 9가와 뉴햄프셔 애비뉴 코너에는 16개 유닛으로 구성된 5층 ‘콘코드’ 콘도 단지가 지난해 말 완공돼 판매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들 9개 주거용 단지 외에도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는 제이미슨과 주류 투자자들이 진행하는 수십 개의 주거용 프로젝트들이 현재 추가로 동시다발적으로 건축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

<글 조환동·사진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