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쿠키즈 미니폰’, 폰에 미키마우스 입혀 어린이 메신저 ‘미니톡’
▶ KT ‘무민키즈폰’, 음성으로 정보 검색 가능 500만화소 카메라 사진

LG유플러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
봄을 맞이해 새로운 전자기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른들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미키마우스는 물론이고 무민, 라이언 등 유명 캐릭터가 들어가고 성능까지 개선된 ‘키즈폰’이 연달아 새로 출시되면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워 어린이 전용 스마트폰인 ‘쿠키즈 미니폰’을 출시했다. 일반 스마트폰 형태에 마블의 아이언맨과 미키마우스 등을 입혔다.
이 제품은 어린이의 유해 사이트 접근을 막기 위해 인터넷과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접속을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어린이 전용 메신저인 ‘미니톡’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외국어 공부에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사전과 인공지능(AI) 기반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를 탑재했다. 어린이 고객은 부모에게 자신의 위치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으며 음량 하단 키를 5초간 누르면 긴급구조(SOS) 메시지를 전송할 수도 있다.
KT는 자사의 AI 플랫폼(기반 서비스)을 넣은 웨어러블(착용형) 스마트 기기 ‘무민키즈폰’으로 맞불을 놓았다. 무민은 핀란드의 국민 캐릭터로 불리며 국내에서도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무민키즈폰으로는 음성명령을 통해 단말기를 제어하고 정보나 날씨를 검색할 수 있다. 또한 500만화소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고 부모가 자녀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무민키즈폰을 사용하는 다른 친구와는 무전기 형태로 소통할 수도 있다. 어린이가 재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방수·방진 기능이 담겼다.
LG 유플러스는 라이언 등의 인기 캐릭터를 넣은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로 키즈폰 시장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냈다. 지난 2016년 3월 출시했다가 단종된 ‘쥬니버토키’ 이후 2년 만에 경쟁에 나서는 것이다.
이 제품은 AI 기반의 음성 제어와 6종의 게임, 실시간 위치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한다. 제품을 사용하는 아이의 부모는 별도의 앱을 자신의 스마트폰의 설치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앱 안에 ‘나에게 전화’ 메뉴를 선택하면 아이가 직접 전화를 걸지 않아도 자동으로 발신된다. 아울러 어린이가 주로 쓰는 단어나 억양, 문장 등을 AI로 학습해 음성 인식 성능도 높였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동통신사 외에 인터넷 기업의 키즈폰 시장 진출도 이뤄지고 있다. 카카오의 손자회사인 핀플레이는 어린이 전용 알뜰폰(MVNO)인 ‘카카오키즈폰’을 통해 시장 공략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 제품에는 카카오프렌즈의 ‘리틀 라이언’ 등의 캐릭터가 제품에 들어갔다. 카카오키즈폰에는 한글 터치 키패드가 적용됐으며 무게가 기존 폴더폰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핀플레이 관계자는 “어린이가 목걸이처럼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 번 충전으로 11일 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기술 전문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어린이용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아키(AKI)’를 조만간 선보인다. 다른 키즈폰과 달리 별도의 캐릭터가 담기지는 않았지만 네이버는 밝은 색상으로 어린이의 시선을 끈다는 전략이다. 아키는 위성위치정보(GPS)를 이용한 위치 측정 기능과 와이파이 포지셔닝 시스템(WPS) 데이터 등을 통해 실내에서도 아이의 정확한 위치 정보를 알려준다. 음성 명령, 근거리 및 이동 알림, 근처 친구 정보 등의 기능까지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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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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