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 주가 11달러 확정, 200만주 신규 발행
▶ 31일 실리콘밸리점 오픈
오픈 뱅크(행장 민 김)의 기업공개(IPO) 신청이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증권거래소(NYSE)로부터 27일 최종 승인을 받아 오늘(28일)부터 나스닥 시장에서 역사적인 첫 거래가 시작된다. 오픈 뱅크가 현재 장외거래(OTCQB)에서 사용되고 있는 심벌 ‘OPBK‘가 나스닥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
한인 은행이 나스닥에 신규 상장되기는 구 중앙은행이 2002년 10월29일 상장된 이후 16년만이다. <도표 참조>
27일 오픈 뱅크의 지주사인 OP 뱅콥과 SEC,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픈 뱅크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200만주를 신규 발행해 2,200만달러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는 9.50달러에서 11.50달러 사이에서 책정됐으며 최종적으로 11달러로 확정됐다. 200만주 신규 발행이 완료되면 오픈 뱅크의 총 발행 주식수는 1,519만527주로 늘어나게 된다.
기업공개를 앞두고 오픈뱅크의 주가는 26일 장외거래에서 60센트(5.31%)나 급등해 11.90달러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2주 주가 동향을 보면 7.25달러에서 꾸준히 올랐다.
오픈 뱅크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되면 현재 뱅크 오브 호프(심벌 HOPE)와 한미 은행(심벌 HAFC)에 이어 나스닥 시장에서 3번째로 거래되는 한인 은행이 되게 된다. 역사적으로는 뱅크 오브 호프에 합병된 구 나라, 윌셔, 중앙, BBCN 은행, 또 한미 은행에 이어 7번째 한인 은행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특히 오픈 뱅크는 자산 규모가 더 큰 태평양 은행과 CBB 은행에 앞서 나스닥 상장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하게 됐다.
오픈 뱅크는 지난 2005년 6월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으로 출범했으며 이후 2010년 10월 오픈 뱅크로 이름을 바꿨다. 지난 4분기 기준으로 자산 9억97만달러, 예금 7억7,331만달러, 대출 7억6,376만달러 규모이며 지난해 926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남가주에 7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직원 129명이 근무하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8번째 지점이자 남가주 외 첫 외곽 지점인 실리콘밸리 지점을 오픈한다.
이번 나스닥 상장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민 김 행장은 “은행 설립 13년 만에 나스닥 상장 달성을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보다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이었다. 또한 그동안 헌신적으로 근무해 온 임직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주주와 이사진에 감사를 드린다”며 “나스닥 상장을 계기로 오픈 뱅크 브랜드가 주류사회에 알려지면서 주가 상승과 외부 투자자 유치 효과, 지속적인 규모의 성장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상장을 맡은 주관사인 ‘키프, 부르옛 & 우드’는 200만주 외에 추가로 최고 30만주까지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어 총 신규 발행 주식 수는 230만주에 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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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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